[1보] 김종선 민예총 사무총장 돌연 타계
[1보] 김종선 민예총 사무총장 돌연 타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10.01 2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예총 사무총장 김종선
고 김종선 민예총 사무총장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김종선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사무총장이 9월 30일 밤 숨을 거뒀다. 향년 54세.

민예총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총장은 최근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였으며, 이 날도 평소 친분이 두터운 허성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사무총장이 김 총장이 걱정돼 여의도 숙소로 찾아갔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앞서 몇몇 다른 지인들에게도 “몸이 너무 아프니 찾아와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당뇨 증세가 있던 김 총장은 최근 격무에 시달리면서 체중이 감소하고 피로가 심하다고 호소해 왔으며, 약 1개월 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이후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 출신인 고인은 30대 초반부터 국회와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면서 클럽공연 합법화, 영화 사전허가제 폐지, 영화진흥위원회 설치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지역문화재단을 거쳐 민예총 사무총장으로 취임, 많은 활동을 해왔다. 문화정책 전문가로서 다수의 문화예술 관련 입법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어려운 작업을 도맡아왔다.

고인은 또 문화예산의 기획재정부로부터의 독립, 극단이 자주적으로 관리하는 마을극장 설치 등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로도 활동했다.

경찰은 김 총장에 대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