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신 ‘SR @ XR’ - 초현실이 XR를 만나다
화가 이신 ‘SR @ XR’ - 초현실이 XR를 만나다
  • 전수산나
  • 승인 2021.10.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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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돌의 소리’_111x144_198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돌의 소리’_111x144_198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M, Z, C세대의 상상력을 치유하기 위한 전시 <SR @ XR>가 오는 10월 16일(토)-23일(토) 도화아트에서 열린다.

XR는 eXtended Reality(확장현실)의 약자로 VR, AR, MR를 통칭한다. 문자 그대로 상상력은 더 이상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확장된 현실, 연장된 실재’로서 작용한다. 상상력이 현실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NFT(Non-Fungible Token) 마켓에서 이신이 선취적으로 강조했던 ‘상상력의 부패’가 시작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신의 SR(Surrealism) 작업이 XR에서 요청된다.

초현실주의는 한국에서는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반면 인프라가 잘된 한국에서의 XR는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신의 작업, 특히 미국 시대의 작업은 현시대적인 상상력, 구조, 색깔로 표현된 동시에 그의 신학, 문학, 철학에 철저히 근거한 미학적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러한 작업은 XR세계에 고양되고 숭고한 상상력을 제공했으며 미술에서는 이를 재현의 방식으로 삼았다.

이신은 초현실주의라는 시공간적 프레임을 선택하고 거기에 묵시론적 관점과 니체의 초인 사상을 전개, 최고로 고양된 상상력을 실현했다. 그는 후안 미로나 기하학적인 재현방식에 어린아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이번 전시 <이신, SR @ XR>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작품들은 XR세계에 고양되고 숭고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아래 판화작업은 이신의 가족이 미국에서 작업한 작품을 찍은 오래된 슬라이드 십 수 장을 발견하고, 일부를 드럼스캔과 색보정을 통해 재현한 다음 판화로 찍어낸 것이다. 원본은 1966년에서 1970년 사이 미국에서 그려졌고 이신이 슬라이드로 남겨놓은 것인데 2021년 유가족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신, 무제 1,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1,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2,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2,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3,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3,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4,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66 ~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4,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66 ~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5,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67)©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5,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67)©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6,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66 ~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이신, 무제 6, 판화 2021 한정판, (원본 1966 ~ 1970)© & courtesy the artist and ArtPlus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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