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10.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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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국 참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역대 최대 규모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시댄스사무국)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1, 시댄스2021, 예술감독 이종호)가 다가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극장과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인 대구시립무용단과 경기도무용단의 공동창작 <디 오브젝트>를 시작으로 총 14개국 77개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하는 무용단(또는 안무가)이 총 79개로 서울세계무용축제 24년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올해의 특집 프로그램으로 △지역무용 특별초청 △베네룩스 포커스를 준비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단절되었던 해외작품의 대면공연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절찬 상영 중인 △후즈 넥스트 포함 국내외 작품 총 28편을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유행가 한 곡에 안무를 입혀보는 새로운 프로젝트 <댄스있송>,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계 본격 진입을 지원하는 <시댄스 투모로우>, 전통춤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한국의 춤-전통춤마켓>, 한국-퀘벡 교류 30주년 기념 <퀘벡 댄스 온라인>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시댄스는 단지 생존 차원의 적응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포맷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과 다양한 특집 및 기회제작 프로그램에 주력했으며 그 노력의 결과로 24년 역사상 최다 초청단체 기록을 세웠다. 암중모색의 시대 속 시댄스의 행보에 많은 충고와 성원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개막작 대구문화예술회관+경기도무용단 '디오브젝트' (사진제공=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개막작 대구문화예술회관+경기도무용단 '디오브젝트' (사진제공=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개막작 <디 오브젝트 The Object>는 대구시립무용단과 경기도무용단의 공동창작으로 여러 K-POP 공연과 평창올림픽 무대를 만들어온 유재헌 감독(경기도무용단)이 연출하고, 제25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한 중견안무가 김성용 예술감독(대구시리무용단)이 안무한 작품이다. 지난 6월 초연에서 “무용예술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무용평론가 김미영)는 평가를 받은 수작으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전시와 공연이 융합된 이머시브한 체험을 통해 ‘낯설게 하기’를 이끌어낸다. 올해 시댄스 ‘지역무용 특별초청’의 일환인 <디 오브젝트>는 10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공연된다.

(좌)스페인 랄리 아이과데 'Gizaki(Human Beings)' (우)리투아니아 로우 에어 '게임 오버'
(좌)스페인 랄리 아이과데 'Gizaki(Human Beings)' (우)리투아니아 로우 에어 '게임 오버'

매년 화려한 해외초청 라인업을 자랑해온 서울세계무용축제가 2021년 해외 안무가들의 대면 공연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사태의 지속으로 예정했던 대규모 무용단들의 초청은 취소되었지만 뛰어난 실력과 명성의 솔로, 듀엣 작품 8편을 선보인다. 그 중 10월 2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스라엘 키부츠 댄스 컴퍼니의 주역 김수정의 <전염>과 일랴 니쿠로프-메갠 도히니의 <기억의 방>은 세계 초연 무대로 이날 공연은 티켓 오픈 일주일 만에 매진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수 년 간 시댄스와 국립현대무용단의 초청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방한하지 못했던 스페인의 랄리 아이과데가 드디어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11월 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랄리 아이과데의 무대는 세 편의 듀엣으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노숙자의 삶을 그린 벨기에 티-마이 응웬의 <ETNA>와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리투아니아 로우에어의 <게임 오버>가 각각 문화비축기지 T2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공연 입장권이 매진에 임박해 있다.

(좌)네덜란드 클럽 가이 & 로니 '백조의 호수: 더 게임' (우)프랑스 다미앵 잘레 'The Ferryman'
(좌)네덜란드 클럽 가이 & 로니 '백조의 호수: 더 게임' (우)프랑스 다미앵 잘레 'The Ferryman'

2020년 온라인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공연영상 마켓을 주도해온 시댄스가 올해도 무용 다큐멘터리, 공연 녹화영상, 댄스 필름 등 다채로운 온라인 라인업을 소개한다. △한국무용의 해외 진출 플랫폼인 후즈 넥스트 9편 △한국-퀘벡 교류 30주년 기념 퀘벡 댄스 온라인 3편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과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 베네룩스 포커스 9편 △기타 외국작품 초청 9편까지 총 30편이다. 이중 벨기에 출신 세계적인 무용가 안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가 바흐의 음악으로 공연을 만들어가는 리허설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Mitten(중간>과 버추얼 시어터에서 게임형식으로 즐기는 신개념 무용공연인 네덜란드 클럽 가이 & 로니의 <백조의 호수: 더 게임>,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과 애니미즘적 제의로서의 춤이 만난 프랑스 다미앵 잘레의 댄스필름 <The Ferryman>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대면공연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문화비축기지,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열린다. 온라인 작품 중 무료공연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관람 가능하며 유료공연은 시댄스 홈페이지에서 즐길 수 있다.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주한벨기에대사관, Fédération Wallonie-Bruxelles,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주한퀘벡정부대표부, 주한네덜란드대사관, Dutch Performing Arts,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후원과 한성몰(HANSUNG MALL), 페리에(Perrier)의 협찬을 받았다.

공연 일정 및 티켓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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