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시아 연출가전'
2021 '아시아 연출가전'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10.21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극을 통한 아시아의 재발견
2021 '아시아 연출가전'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이사장 윤우영)가 주최 주관하는 <2021 아시아 연출가전>이 오는 11월 2일(화)부터 7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아시아 연출가전>은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유수의 연출가들과 상호 교류를 통해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나아가 얽히고설킨 국가 간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문화교류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도 담겼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초청작 대신 국내 연출가들이 만든 한국, 이스라엘, 중국의 작품을 선보인다.

11월 2일(화)에는 강보름 연출의 낭독공연 <여기, 한때, 가가>(배해률 작)가 선보인다. 프로젝트 레디메이드가 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 서울 성북구의 허름한 빌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공연이다.

4일(목)-5일(금)에는 작년 낭독공연으로 선보였던 황태선 연출의 <마지막 유태인의 아들>(Yoav Michaeli 요아브 미하엘리 작, 번역 이단비)을 창작집단 지오가 실연으로 보여준다. 독립전쟁 이후 갖게 된 전쟁 트라우마, 이데올로기에 대한 무게감을 인지하며 세대가 소통하고 진실을 마주하는 법을 고민하는 이야기다.

7일(일)에는 장태준 연출의 <개똥영감의 열반>(류진윈 劉錦云 작, 오수경 번역)을 창작집단 쵸크24가 실연공연으로 선보인다. 우리와 동시대성을 갖고 있는 중국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로, 닮은 듯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동기부여를 얻는 내용이다.

한편 5일에는 <기후 변화, 그리고 팬데믹을 바라보는 연극의 미래>라는 주제로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예술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행사이다. 기후 변화, 팬데믹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연극이 가야 하는 길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외국 예술가들은 온라인 화상으로 참가한다.

<2021 아시아 연출가전>의 낭독공연 <여기, 한때, 가가>는 전석 무료이며, <마지막 유태인의 아들>과 <개똥영감의 열반>은 전석 2만원으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플레이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