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는 ‘가면무도회’
올해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는 ‘가면무도회’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1.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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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서선영 김기훈 등 호화 캐스팅에 장대한 무대세트까지
콘서트 오페라 '가면무도회'(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예술의전당이 해마다 마련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가 올해는 11월 25일(목) 저녁 7시 30분 <가면무도회>로 관객과 만난다. 클래식 음악 전용홀인 콘서트홀에서 펼쳐져 음악 자체에 좀더 집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테너 김재형,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김기훈 등 국내 최고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아울러 그간 콘서트홀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장대한 스케일의 세트가 무대에 등장할 예정이다.

<가면무도회>는 실화를 기반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까지를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전개로 만들어낸 베르디의 역작이다.

베르디의 작품 중 보기 드물게 ‘테너의 오페라’라고 불리는 만큼,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총독 리카르도 역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목소리로 세계를 사로잡은 테너 김재형이 맡았다. 총독을 사랑하는 여인 아멜리아는 깊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소프라노 서선영, 아멜리아의 남편이자 총독의 우직한 충신인 레나토는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성악가로 올해 BBC 카디프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이 각각 맡았다.

또한 점성술사 울리카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톡톡 튀는 매력으로 총독을 보필하는 시중 오스카 역은 소프라노 신은혜가 맡는다. 마지막으로 베이스 김철준과 이준석이 정치적 배신을 꾸미는 사무엘과 톰을 맡아 극중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김광현)가 음악적 완성도를 한껏 높일 예정이며, 표현진의 세련되고 모던한 연출이 깊은 밀도와 흡입력 있는 무대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앨빈 에일리 무용단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하고, 현재 국립현대무용단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에서 객원으로 활동 중인 특별 게스트 무용수 성창용의 안무와 춤도 기대된다.

<가면무도회>는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에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베르디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2013),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2014), 푸치니 <투란도트>(2017),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2018), 푸치니 <토스카>(2019)를 공연했다.

<가면무도회> 입장권 가격은 3만-12만원이며, 예매와 문의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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