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의 연이은 문화기부” 화제
“대구 시민들의 연이은 문화기부” 화제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1.1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문화재단(사진=대구문화재단 페이스북)
대구문화재단(사진=대구문화재단 페이스북)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대구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대구문화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시민들이 늘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일(금) 오후, 결혼을 이틀 앞둔 예비부부가 함께 찾아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을 냈다.

주인공은 장민기 씨와 조은영 씨. 연애 시절부터 대구를 비롯해 안동, 포항, 경주 등 다양한 지역에 여행을 다니며 각 지역의 문화 장소를 방문했던 이들은 두 사람의 고향인 대구지역 문화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이후 대구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어떻게 마음과 힘을 보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대구문화재단의 기부 사업을 알게 되어 재단을 직접 방문했다.

장 씨는 “결혼 전 내 고향의 문화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기쁘고 보람되다. 1백만 원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작은 보탬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대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에 사용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재단의 기부 프로그램들이 알려지면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응원하는 일반 시민들의 기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2일(화)과 3일(수)에는 한 형제와 고등학생이 대구문화재단에 기부를 해 연일 화제가 됐다. 직장인인 형과 대학생인 동생은 대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게 되면서 재단의 활발한 사업과 기부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대구 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뜻을 모았다. 형제는 지난 2일 각각 50만 원씩 일시 기부를 했고, 대구 최초로 형제가 동시에 문화재단에 기부한 사례가 되었다.

다음 날인 3일에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생인 이모 군이 좋은 곳에 쓰고자 모아온 용돈 50만 원을 기부했다. 대구문화재단 최연소 기부자인 이 군은 어렸을 때부터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부모님과 기부할 곳을 상의한 후, 스스로 대구문화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날 부모님과 함께 재단을 방문,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처럼 대구문화재단과 지역 주민이 함께 관심을 갖고 대구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의미 있는 동행을 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문화기부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기부 챌린지를 시작으로 2021년에도 기부 프로그램(기부 챌린지, 정기 기부, 일시 기부, 조건부 기부)을 통해 다양한 문화발전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대구문화재단은 ‘2022 문화기부운동’을 계획 중이며 세부 사업으로는 원로 예술인과 차세대 예술인을 매칭해 새로운 문화 아카이빙 플랫폼을 구축하는 ‘지역 문화유산 아카이빙 프로젝트’와, 활동기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여성·청년예술인 육성지원사업’이 있다.

이외에도 현재 2년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협력네트워크사업’에 선정돼 이 사업의 일환인 ‘기부자의 날’ 행사를 11월 25일(목) 주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후보자로도 선정됐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에 이어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인증공모도 신청, 활발히 인증을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