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설레는 극장전’
서울아트시네마, ‘설레는 극장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11.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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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 특별전 & 개봉예정 신작 한 자리에
크리스티안 페촐트, '바바라' 스틸컷(제공=서울아트시네마)
크리스티안 페촐트, '바바라' 스틸컷(제공=서울아트시네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하는 ‘M&M과 함께하는 설레는 극장전’이 11월 24일(수)부터 12월 8일(수)까지 열린다. 배급사인 M&M인터내셔널의 <바바라>(크리스티안 페촐트, 2012), <스파이의 아내>(구로사와 기요시, 2020), 그리고 정식 개봉을 앞둔 <프랑스>(브루노 뒤몽, 2021) 등 15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섹션은 ‘크리스티안 페촐트 특별전’이다. 독일 출신의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은 멜로드라마, 스릴러 등 익숙한 장르의 감각을 낯설게 변주하며 역사 속 개인의 정체성, 공동체 윤리와 같은 묵직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이 섹션에서는 <트랜짓>, <운디네> 등 개봉작은 물론 <내가 속한 나라>(2000), <열망>(2008) 등 개봉하지 않은 감독의 초기작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크리스티안 페촐트, '옐라' 스틸컷(제공=서울아트시네마)

두 번째 섹션에서는 그동안 M&M이 소개했던 주요 작품들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난다. 최근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여전히 많은 관객과 만나지 못한 <자마>, <스파이의 아내>, <쿠오바디스, 아이다?>, <다함께 여름!>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18년에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 디 아일>은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기회가 될 예정이다.

개봉을 앞둔 신작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야스밀라 즈바닉, '쿠오바디스 아이다?'(제공=서울아트시네마)

개봉을 앞둔 신작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세 번째 섹션에서는 리산드로 알론소의 <리버풀>(2008), 호나스 트루에바의 <어거스트 버진>(2019), 그리고 브루노 뒤몽의 <프랑스>를 상영한다. <리버풀>은 리산드로 알론소 특유의 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한 인물의 내면을 진지하게 탐구한 작품이며, <어거스트 버진>은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통해 일상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수작이다. 또한 칸영화제에서의 첫 공개 이후 다양한 비평적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프랑스>는 현대 사회의 모순, 특히 동시대 미디어 환경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프랑스' 스틸컷 (제공=서울아트시네마)
부르노 뒤몽, '프랑스' 스틸컷 (제공=서울아트시네마)

작품에 대한 보다 다양한 접근을 위해 정지혜, 김병규 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가 시네토크를 준비했으며 일장별 상영작 목록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설레는 극장전’ 기간 중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의 티켓 할인 이벤트 ‘이제, 다시, 극장으로!’도 진행된다. 현장 발권에 한해 일반 관람료 2,000원으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M&M과 함께하는 설레는 극장전' 포스터(제공=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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