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예술문화도시로 변신, '연필뮤지엄' 개관
동해시 예술문화도시로 변신, '연필뮤지엄' 개관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11.29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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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 연필뮤지엄 개관, 동해시 최초의 박물관
국내외 3000여 자루의 다양한 연필 전시 동해시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에 불씨 지펴
예술문화 복합문화 공간으로 지역민과 예술인의 창조 공간 될 것
동해시, '연필뮤지엄' 개관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 기자 = 왜 연필박물관일까? 연필은 묵호(墨湖)에서 연상되는 ‘먹(墨)’의 이미지로 지역적 특징을 살리면서, 동해바다, 여행, 관광 등에서 떠오르는 기록의 이미지를 완성시켜 줄 필기구로 동해시를 상징화 하는 최고의 아이콘이다. 

뮤지엄이라고 하면 다소 딱딱하고 재미없고 거리감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전시품과 관람자의 거리 때문이다. 소통과 공감이 없는 교육형/일방형 뮤지엄은 지루하고 어렵다. 연필은 연필에 얽힌 관람자 개인의 스토리에 흥미와 체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공감형 매개체이기에 아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연필뮤지엄은 필기구를 직접 사용하는 아이를 비롯해 청소년, 성인 누구나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연필은 누구나 쉽게 수집하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예술품이다. 연필을 수집하며 느꼈던 행복, 연필을 손에 쥐었을 때의 떨림이 연필의 가치를 만든다. 연필뮤지엄은 일반인은 물론 연필수집가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이 된다. 

동해시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
연필뮤지엄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공수한 3000여 자루의 연필 전시는 물론, 체험, 교육을 접목하여 연필 한 자루에 담긴 다채로운 문화, 예술적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예술가, 문화 창작물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향후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지원과 신진 예술가 발굴, 다채로운 창작활동의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연필뮤지엄은 동해시 묵호가 문화창작지역으로 변화하는 시발점이자 핵심 공간이 될 것이며,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친근한 공간이자 아이들이 재미있게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즐거움 넘치는 사랑방이 될 것이다.

동해 바다의 추억을 남기는 곳
어느 계절, 어느 시간에 보아도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품은 동해시는 최적의 관광자원을 가진 매력적인 여행지다. 여행은 기록의 상징이며, 기록은 필기구로 이어진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선순환 체계는 연필을 특별한 의미로 되돌아 보게 한다.

연필은 머릿속을 부유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도구이며, 손과 입에서 탄생한 생각은 검은 글씨로 남아 추억이 된다. 그래서 동해시 연필뮤지엄에서 만나는 연필은 더욱 특별하다. 또한 연필뮤지엄은 동호지구 바닷가책방마을과도 연결되어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연필박물관 둘러보기
연필뮤지엄 2층에서는 흑연이 연필로 탄생하기까지의 제작 과정을 비롯해 역사에 남아 있는 연필의 기록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세계 캐릭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월트디즈니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담긴 연필들과 그 외에 다양한 캐릭터 연필들이 ‘캐릭터실’에 전시되어 있다. ‘예술연필실’에는 세계 유명 뮤지엄과 갤러리에서 제작한 창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연필이 전시되어 있다 뮤지엄과 갤러리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다루는 만큼 가장 세련되고 가치 있는 디자인이 담긴 연필을 선보인다. 

연필뮤지엄 3층에는 세계 곳곳에서 수집된 연필을 여행과 도시, 브랜드, 캐릭터, 디자인, 빈티지 등으로 분류/전시된 ‘세상의 모든 연필’ 전시와 이어령, 김훈 등 명사 5인의 연필과 창작품이 전시된다. 더불어 세계 유명인사들이 사랑한 연필 브랜드와 수집 연필을 알아보고, 연필로 직접 쓰고 그리는 등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영상실’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관련 영상이 상영된다. 

4층에는 연필과 문구류, 문화상품이 구비된 아트숍과 아름다운 동해를 한 눈에 품은 카페 ‘해당화가 곱게 핀’이 있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연필과 함께 한 특별한 경험을 음미할 수 있다. 특히, 카페 ‘해당화가 곱게 핀’에는 묵호역과 푸른 동해 바다가 한 눈에 펼쳐진 야외 테라스가 있어 힐링 타임을 보내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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