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개최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1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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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다룬 50여 편 상영
12월 8-12일,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포스터(제공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포스터(제공=여성인권영화제)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제15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 이하 피움)가 오는 12월 8일(수)-12일(일)까지 5일간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지난 2006년 시작된 여성인권영화제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시키위 위해” 시작된 영화제다.

"레어, 미디엄, 웰던?" 여성의 몸이야기를 담은 '몸뚱이'(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
"레어, 미디엄, 웰던?" 여성의 몸이야기를 담은 '몸뚱이'(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

이번 15회 피움은 '현재의 조건으로 미래를 상상하지 말 것'을 주제로 개최되며 섹션 1, 2, 3과 ‘피움 줌 인’, ‘피움 줌 아웃’, 그리고 ‘피움 초이스’ 등 총 6개의 섹션, 약 50여 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섹션 1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그에 대한 인식의 괴리,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문화적 구조와 현실을 탐구한다. 가정폭력 방지법이 없는 벨라루스 여성들의 이야기인 <착한 여자에겐 일어나지 않는 일>, 성차별과 폭력을 겪어야 했던 스페인 여성 스포츠인들을 그린 <시니스카의 딸들 : 메달 뒤의 성차별>, 그리고 성폭력을 은폐해 온 학교당국을 다룬 <썩은 사과 : 성폭력의 전당>등을 상영한다.

구조조정을 당한 뒤 '역량향상교육'을 받는 여직원들, '역량향상교육'(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

섹션 2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에서는 여성현실에 맞서 행동에 나선 여성행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미용실에서 여성들의 정치이야기를 다룬 <미용실 대선 토론>, 병역을 거부하는 이스라엘 여성이야기인 <여성병역 거부자> 등 4편을 상영한다.

'미용실 대선토론' 스틸컷(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
'미용실 대선 토론' 스틸컷(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

섹션 3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에서는 연대와 소통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하는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십리 터주대감 할머니 이야기를 담은 <왕십리 김종분>, 양로원으로 쫓겨나는 수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할머니 수녀들의 모험>을 포함, 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국 할머니, '왕십리 김종분' 스틸컷(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
한국 할머니, '왕십리 김종분' 스틸컷(사진제공=여성인권영화제)

이 외에도 피움 줌 인, 피움 줌 아웃, 그리고 경쟁작 부문을 통해 다양한 여성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누드나 시체가 아닌 진짜 배역을 원하는 여배우 이야기인 <이번 배역은 뭐죠?>, 여성들의 몸에 대한 내밀한 고백을 담은 <몸뚱이>,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이혼의 의미를 다룬 <호랑이와 소>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다수 준비됐다.

자세한 작품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인권영화제 후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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