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21 스페인영화제' 개최
서울아트시네마, '2021 스페인영화제'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11.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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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고전과 주목할 동시대 작품 다섯 편 상영
'스쿨걸즈' 스틸컷(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스쿨걸즈' 스틸컷(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주한스페인대사관과 함께 ‘2021 스페인 영화제’를 개최한다. 12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집행자>(루이스 가르시아 베를란가, 1963), <스쿨걸스>(필라 팔로메로, 2020) 등 스페인의 고전과 주목할 동시대 작품 다섯 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루이스 가르시아 베를란가 감독의 <집행자>(1963)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 상류층의 허위의식을 풍자하는 코미디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날카로운 에너지를 잃지 않는 작품이다. <엘 볼라>(2000)와 <스쿨걸스>(2021)는 각각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소년 소녀의 특별한 십대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스페인 사회의 생생한 단면을 사실적으로 포착했다. 가정 폭력의 그림자 속에서 희망을 찾는 파블로(<엘 볼라>)와 친구들과 함께 조심스레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셀리아(<스쿨걸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엘 볼라' 스틸컷(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엘 볼라' 스틸컷(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상영작 중에는 묵직한 분위기의 스릴러와 시간과 장소의 관계를 사색하는 다큐멘터리도 있다. 스페인 개봉 당시 많은 사랑을 받은 <살인의 늪>(2014)은 살인 사건을 소재 삼아 스페인 사회의 그림자, 나아가 역사의 아픔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다. 또한 <바다가 멀리서 바라본다>(2017)는 숨겨진 보물이라는 낭만적인 소재와 함께 특정한 지역에 깃든 시간의 두께와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재를 아름답게 중첩시킨 작품이다. 스페인의 과거와 현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찰하는 두 편의 작품 역시 “2021 스페인 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다가 멀리서 바라본다' 스틸컷(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바다가 멀리서 바라본다' 스틸컷(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1 스페인영화제’ 티켓은 상영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선착순 발권되며 1인 2매로 제한하고 온라인 예매는 불가하다.

'2021 스페인영화제' 포스터(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1 스페인영화제' 포스터(제공=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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