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소소살롱’ - 고음악 전문가 김선아
열 번째 ‘소소살롱’ - 고음악 전문가 김선아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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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테너 정민호 특별 출연
소소살롱
열 번째를 맞이한 '소소살롱' 포스터 (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한 달에 한 번, 예술가와의 색다른 만남으로 관객을 찾아가는 <소소살롱>이 어느덧 열 번째를 맞는다. 특별히 크리스마스 당일에 개최되는 이번 살롱의 호스트는 고음악 전문가인 지휘자 김선아로, 한평생 몸담아 온 고음악에 대한 지식과 지휘자로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카운터 테너 정민호가 특별 출연해 김선아의 쳄발로 연주와 함께 그루버와 바흐의 곡을 선보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오직 50명의 관객만을 위한 이번 무대는 지난 1년 동안 애쓴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선아는 대학에서 교회음악과 오르간을 전공하고 독일에서 교회음악과 합창지휘를 공부했다. 이후 6년간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다, 교회의 음악감독인 ‘칸토린’으로 뒤셀도르프 필립푸스(빌립보) 교회에서 2년간 재직했다. 귀국 후 2005년 바흐솔리스텐서울, 2007년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을 창단해 10여 년간 안정적으로 단체를 이끌어오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국내 고음악 분야의 지평을 한 단계 더 넓혀 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휘자는 시공간을 초월해 작곡가의 작업실을 드나드는 사람입니다.” -지휘자 김선아

이번 프로그램은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고음악 지휘자로서의 삶에 집중해 이야기한다. 김선아 지휘자가 고음악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해외에서 경험을 쌓은 과정, 고음악에 대한 기본 소개가 주를 이룬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카운터 테너 정민호와 함께 고음악 연주자로서의 삶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인연과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 등을 이야기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음악의 본질은 작곡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해 전달하는 것”이라는 그의 가치관을 토대로 지휘자의 역할과 작업방식을 다룬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음악을 예시로, 작곡가와 연주자, 연주자와 관객을 잇는 ‘중매자’로서 지휘자의 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관객과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대화를 위해 소통 프리젠테이션 플랫폼 슬라이도(sli.do)를 활용한다. 이는 관객들이 객석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보내는 의견을 실시간으로 무대에 띄워 출연자가 즉석에서 대답하는 방식으로, 관객은 단순한 청취자가 아니라 대화에 적극 참여하는 당사자가 된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살롱’을 구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카데미 수강신청 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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