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 ‘간결한 생각들: 생태-젠더-공산’
대안공간 루프, ‘간결한 생각들: 생태-젠더-공산’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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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생각들: 생태-젠더-공산’ 전시 메인 포스터
‘간결한 생각들: 생태-젠더-공산’ 전시 메인 포스터
(제공=대안공간 루프)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대안공간 루프가 오는 12월 29일까지 <간결한 생각들: 생태-젠더-공산> 전시를 진행 중이다.

새로운 사회는 단지 아름다운 이상을 노래하고 휴머니즘을 외치는 일로 오지 않는다. 예술시민 교양 프로젝트 <간결한 생각들>은 보편적 인간 해방의 지평에서, 그리고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는 관점에서 ‘생태-젠더-공산’을 다시 사유한다.

현대미술 큐레이터 양지윤과 영상과 사운드를 중심으로 작업해 온 권병준, 유비호 작가, 그리고 사회비평 작업을 해 온 김규항이 함께 ‘간결한 생각들’을 만들었다. 이는 김규항의 7월 강연 ‘상품생산사회의 비참’이라는 강연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이 강연 텍스트를 3천회 딥러닝해 만든 영상을 소개한다.

도래해 마땅한 사회는 어떤 형상을 갖는지를 고민하는 예술가와 시민은 자신들이 그간 만든 디지털 음원을 루프로 보내왔다. 권병준이 제작한 헤드폰으로 40여 분의 다양한 음원을 들으며 홍대 앞을 걷고 지금의 세계와 도래해야 할 세계에 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간결한 생각들’ 퍼포먼스 전경
‘간결한 생각들’ 퍼포먼스 전경 (제공=대안공간 루프)

유비호는 ‘생태-젠더-공산’을 위한 각양각색의 깃발을 만들어 관객에게 나눠준다. 전시장에는 오체투지 로봇이 전시장을 힘겹게 기어다니며, 수피 로봇은 제자리에서 빙빙 돌며 춤을 춘다.

전시는 29일까지(25일 휴관) 서교동에 위치한 대안공간 루프와 일대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다. 관람은 하루 3회(오후 1시, 3시, 5시)로 회차당 최대 15명까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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