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레따’ 10주년 기념, ‘바비레따, 열 번째 계절’ 공연
‘바비레따’ 10주년 기념, ‘바비레따, 열 번째 계절’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12.13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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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아픔을 치유하는 관객참여형 공연
감동 후불제로 진행
'바비레따' 10주년 공연 '바비레따, 열 번째 계절' 포스터(제공=공연기획 MCT)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관객참여형 감성치유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가 2021년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12월 30일(목)-31일(금) 오후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10주년 기념공연 <바비레따, 열 번째 계절>은 춤추는 여자들과 함께 뜨겁게 어우러져 열리고, 쏟아내며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내 안의 아픔을 치유하는 예술적 체험의 장으로 하나의 어울림 판을 만든 ‘바비레따’ 1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2년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관객참여를 끌어내며 신선한 프로젝트로 첫 무대를 열었고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권태감과 낮아지는 자존감, 우울감, 허무함 등으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중년여성들을 대상으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비레따’로 들어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정열적이며 화사한지, 춤으로 못다 한 꿈을 풀어낸 것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이후,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내 안의 나와 마주할 진솔한 시간을 함께하며 몸과 마음의 이완과 균형을 내 안에 가득 채워 넣는 만남을 지속해왔다.

<바비레따, 열 번째 계절>에는 특별히 2011년 ‘바비레따’의 시작을 열어준 ‘춘천아트페스티벌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를 함께 했던 ‘봄내’의 여인들이 무대에 함께한다.

2021년에는 ‘자기 돌봄, 자기다움’을 주제로 남원, 제주,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리서치 작업 및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과 지난 10년의 역사를 포함한 아카이빙 기록물 출간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공연 관람 후, 관객 스스로 책정한 금액으로 공연에 대한 감동을 전하는 ‘감동후불제’로 운영, 관객의 자발적인 후원금 형태로 ‘바비레따’의 미래를 준비하며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이어진다. 관람예약은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으로 전화로 하면 된다. 

(*바비레따란? 러시아에서 늦여름에서 초가을 무렵의 계절을 뜻한다. 이때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정열적으로 뜨겁고 화려한지, 오히려 진짜 여름보다 더 아름다운 날씨로 젊었을 때보다 더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중년여성과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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