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 수상자 발표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 수상자 발표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2.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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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에 참여한 단체사진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 시상식이 12월 14일(화) 오후 2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렸다.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8개 부문에서 7개의 기업과 3명의 개인 수상자를 선정했다. 기업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대기업/은행 부문, 중견/중소기업 부문, 공기업/공공기관 부문에서 각각 1개 기업을 선정했고, 개인기부 부문은 사회적 파급력을 불러일으킨 개인 후원자 3인을 선정했다. 새로운 후원 방식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프론티어 부문에서는 1개의 프로젝트, 특별기부 부문에서는 1개의 기업, 후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매개자를 선정하는 후원매개 부문에서는 1개 재단을 선정했으며, 모든 수상자들 가운데 영예의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수상자에는 ▲대상 현대차 정몽구재단 ▲대기업/은행 부문 ㈜국민은행 ▲중견/중소기업 부문 포르쉐코리아(주)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한국철도공사 ▲개인기부 부문 와카이 슈지, 유준상, 고(故) 서세옥 ▲특별기부 부문 삼성전자(주) ▲후원매개 부문 (재)대구문화재단 ▲프론티어 부문 믹순생활이 선정됐다.

▲대상 =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2020년 기준 문화예술부문에서 약 58억 원의 후원 실적을 기록했으며, 2011년부터 이어온 ‘온드림 문화예술인재’ 장학사업을 통해 실력 있는 문화예술 분야 영재 및 청년 예술가를 육성, 누적 장학생 2천199명, 총 지원금액 88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차세대 음악가를 위한 ‘온드림 앙상블’ 사업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계촌 클래식축제’와 ‘동편제 국악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기업/은행 부문 = 국민은행은 2013년부터 사회공헌사업 ‘꿈꾸는대로’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담은 강연을 진행하고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청소년의 인문학 소양을 향상시켰다. 또한 KB스타비 다문화 미술학교를 통해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 포르쉐코리아는 서울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총 5억 원의 기부금을 후원하고 ‘포르쉐 두 드림’ 캠페인을 진행, 500여 명의 예술인을 지원했다. 또한 ‘포르쉐 두 드림 사이채움’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된 공연예술업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예술 프로젝트 ‘드림 아트 따릉이’를 통해서는 서울시 친환경 공공 자전거 따릉이와 예술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 한국철도공사는 10년 동안 매년 꾸준히 철도사진 공모전을 주최했고,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해 전국 주요 역사 및 전문 음악홀에서 연간 8회 이상 연주회를 개최했다. 또한 2021년에는 ‘예술열차 안산선’ 프로젝트를 후원,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단체와 작가의 예술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시를 개최했다. 

▲개인기부 부문 = 와카이 슈지는 한일문화산업교류협회 한일축제마당에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약 6천만 원을 누적 후원하여 한일교류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인천문화재단의 기부캠페인 ‘아트레인’에 참여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오랜 시간 꾸준히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과 후원을 이어왔다.

▲개인기부 부문 = 유준상은 2021년 한국뮤지컬협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코로나 시국에도 공연계가 무대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뜻을 전했다. 협회는 이 기부를 통해 뮤지컬 시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 ‘YOU TREE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한국 뮤지컬 시장 실태 분석과 발전 방안을 담은 분석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준상은 장애 학생을 위한 오디오 가이드 녹음 재능 기부를 하는 등 꾸준히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기부 부문 = 고(故) 서세옥은 본인의 전작 및 컬렉션 총 3천342점을 서울 성북구에 기증했다. 이는 서세옥 구상화 및 추상화 450점을 비롯해 드로잉, 전각 등 총 2천350점과 작가가 평생 직접 수집한 작품 등 ‘서세옥컬렉션’ 992점으로, 그의 작업관과 그 고유한 특징이 드러나 더욱 가치 있는 일이다. 한국화의 맥락과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후원의 역사를 기록했다.

▲특별기부 부문 = 삼성전자는 고(故) 이건희 회장과 유족들의 국보/보물급 문화재와 국내외 유명 미술품 2만3천여 점을 기증했다.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화백 등 한국 근현대사를 총망라한 작품들로, 예술계는 이번 기증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금동보살삼존상> 등 금전적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문화재도 기증했다.

▲후원매개 부문 = 지역의 문화메세나 모델로 부상 중인 대구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기부 챌린지를 진행, 2021년 11월 기준 총 39개 기업(개인)이 참여했다.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인 기부자의 날 행사(문화협력네트워크 사업)를 주최해 문화예술 기부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으며, 기부 활성화를 위해 청년 예술인 중심의 ‘청년문화예술 소셜 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론티어 부문 = 일상에 맞닿는 모든 것들에 편리함과 순수함을 담은 생활용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통해 설립된 믹순생활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자립을 돕는 ‘평범한 마법봉’ 협업 전시를 진행했으며,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스마일 그림이 담긴 제품판매 수익금 일부를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기부했다. 

제 9회를 맞이한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은 한 해 동안 예술후원에 앞장서 온 기업과 개인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이다. 예술위원회는 2012년부터 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나무운동’을 발족했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에게 ‘예술나무상’을 수여해왔다. 2019년부터는 수상 부문을 신설, 기업을 비롯한 개인과 프로젝트에도 후원인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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