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잃어버린 섬의 비밀 – 연극 ‘운소도’
웃음을 잃어버린 섬의 비밀 – 연극 ‘운소도’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2.2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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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재미 – 극단 Soulmate 이어달리기’의 두 번째 작품
'운소도' 포스터 (제공=)
'운소도' 포스터 (제공=극단 소울메이트)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극단 소울메이트의 연극 <운소도>가 12월 22일(수)부터 2022년 1월 2일(일)까지 후암씨어터에서 7층에서 공연된다. 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및 6시, 일요일 3시.

연극 <운소도>는 ‘빅재미 – 극단 Soulmate 이어달리기’의 연극 <검둥이>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2018년 제4회 무죽페스티벌에 참가해 관객과 평론가들에게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재연이다.

기자가 누구도 웃지 않는 섬 운소도를 취재하기 위해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섬, 운소도(耘笑島)는 ‘웃음을 잃어버린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섬마을 사람들은 표정이 없거나, 긴장과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 운소도를 취재하기 위해 들어간 유진과 태진은 섬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고, 운소도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경계하며 비밀을 숨기려 한다.

극단 소울메이트는 <소심한 가족> <사람을 찾습니다> <양벌리 미스타 김> 등에서 소외된 인간의 삶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극대화, 섬세하고 입체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소울메이트는 <운소도>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한 번 더 건드린다. 운소도의 비밀이 점점 밝혀지면서 결국 운소도는 멀지 않은 곳, 우리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인간은 죄책감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을 지니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면도 있다. 웃음마저 사라진 곳에서 꿈꾸고, 꿈을 꾸던 시간을 통해 현재를 관객들과 함께 다시 짚어보고자 한다.

최지은, 한상철, 허인영, 황배진, 이규태, 장햇님, 박준혁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소울메이트의 대표이자 연극은 물론 방송과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고 있는 배우 안상우가 극본을 맡았으며, 최근 연극 <고도> <귀여운 장난> 등을 연출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임정혁이 연출을 맡았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 위메프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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