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사업 성료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사업 성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12.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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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프로그램 지속사업으로 전환
‘with 예술가’사업, 민간단체 80.2% 협력 성과
아르코댄스필름 A to Z 스테이지 (사진=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댄스필름 A to Z 스테이지 (사진=아르코예술극장)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운영하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하 예술극장)이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인 종료를 알리면서 ‘예술가와 함께하는!(with 예술가!)’을 모토로 하여 운영된 이번 기념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대관서비스를 고도화하여 국내 대표 공공극장으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40주년 기념사업의 첫 문을 열었던 전시 프로젝트 <없는 극장>은 기획의도로 표방했던 ‘공연장 운영과 대관 운영체제를 공연단체 중심으로의 혁신’을 바탕으로 추진된 여러 기념 프로젝트 중, 공연현장의 만족도가 높았던 시범사업들을 향후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르코예술극장 40주년 기념사업으로는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전시 <없는 극장>, ▲극장이라는 시공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바라볼 수 있는 장으로 표현한 아카이브 <밤의 플랫폼>, ▲평등하고 안전한 제작환경을 위한 <예술극장 자치규약> 제정, ▲문학으로 공연을 낭독하는 인문콘텐츠 월간 <읽는 극장>, ▲경계 없는 공연장을 위한 접근성 개선 사업 <배리어프리 공연 개발>, ▲개방형 라이브 스튜디오 <대학로 공작소> 구축, ▲대학로지역 연극 소식 전반을 아우르는 OTT 홍보채널 <대학로 다락방 – 오늘은 뭐볼까?> 운영, ▲무용영상을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송출로 다채롭게 서비스하는 <아르코댄스필름 A to Z on 스테이지 3X3>, ▲공연별 전담 프로듀서가 배치되어 소통하는 <협력PD시스템>* 등이 추진됐다.

이 중 예술극장의 지속사업으로 운영될 아이템은 <협력PD시스템>, <아르코댄스필름 A to Z on 스테이지 3X3>, <대학로 다락방>, <배리어프리 운영 지원> 등이다.

* 대관작품의 연계 프로그램(<팔로우스팟>, <관객과의 대화>, <아티스트 토크>, <온라인 오픈 리허설>, <다큐/숏 필름>, <외부매체 연계 인터뷰>, <심층프리뷰>, <심층리뷰> 등) 제작 지원

특히 공연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협력PD시스템>은 공연별 협력 프로듀서 배치를 통한 민간단체-예술극장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기획운영방식의 일환이다. 장르별로 특화된 기획행정 전문인력이 공연별 연계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함으로써 대관자의 예술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여 수준 높은 파생콘텐츠를 생산했다. 이를 통해 작품의 가치와 예술가의 위상을 높이고, 공연에서 파생된 인문콘텐츠 향유의 즐거움을 관객에게 안겨주었다.

예술극장 협력PD 시스템 연계프로그램 제작(사진제공=아르코예술극장)
예술극장 협력PD 시스템 연계프로그램 제작(사진=아르코예술극장)

두 번째로 주목할 성과는 현장이 요구하는 온라인 소통 채널을 운영하여 예술가와 관객 간 폭넓은 접점을 마련한 점이다.

<아르코댄스필름 A to Z on 스테이지 3X3>는 무용영상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면서, 이동인구가 많은 대학로예술극장 건물 외벽 자투리공간을 이용한 설치미술로 오프라인 상영까지 하여 시너지를 높였다. 높은 조회 수를 통해 언택트 시대 예술의 확대재생산 모형을 발굴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대학로 다락방>은 예술극장에서 올라가는 대관공연 뿐 아니라, 대학로지역에서 공연하는 연극 전반을 대상으로 OTT 방송채널을 통해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월 1회에서 2회로 방송횟수를 늘려서 운영 중이다.

예술극장 대학로 다락방 '오늘은 뭐 볼까'(사진제공=아르코예술극장)
예술극장 대학로 다락방 '오늘은 뭐 볼까'(사진=아르코예술극장)

2021년 예술극장이 추진한 ‘with 예술가’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는 총 3,568명*으로, 2021년 정기대관 선정 96개 단체 중 축제 및 행사를 제외한 민간예술단체 81개의 중 80.2%에 달하는 65개 단체와 협력 추진하였다.

한편 예술극장은 공연 형태 다변화에 따른 유연한 좌석 운영 실시하고자, 지난 8월 ‘개축객석 운영지침’을 개정하여 무대와 객석 간 경계 없는 공연장 조성에 기여했다. 지침개정에 힘입어 개축객석으로 진행된 공연 수는 총 26 작품으로 전년도 대비 무려 550%가 증가했다.

예술극장 관계자는 “이번 4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성과를 발판 삼아 예술가와 함께하는 현장 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극장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또한 개관 40년 노후화로 인한 건물 안정성 확보 및 4차 산업기술과 연계한 미래지향적인 공연장의 필요성 증가에 따른 아르코예술극장 리모델링을 타당성 조사하여 향후 50주년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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