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비 3천655억원
올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비 3천655억원
  • 배소연 기자
  • 승인 2022.01.06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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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1.3% 증액
(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업무계획' 인포포스터(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프리뷰=서울] 배소연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연초 ‘새로운 일상, 문화예술을 더욱 풍요롭게’를 슬로건으로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창작터전은 단단히 ▲예술미래는 든든하게 ▲우리 마음은 넉넉히 ▲기관운영은 탄탄하게를 기조로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비를 3천14억원에서 3천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641억원) 증액했다. 

가장 두드러지게 확대된 예산은 지난 10여 년간 지원 규모가 정체되었던 문학·시각예술 분야이다. 문학은 45억원(+15억원)으로, 시각예술 분야는 48억원(+16억원)으로, 청년예술가지원은 30억원(+20억원)으로, 무대예술전문교육은 45억원(+39억원)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 활성화 관련 기초예술 다양성증진 예산이 20억원(+1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예술창작지원 52억원 증액 : (‘21) 482억원 → (’22) 534억원 
 * 주요 증액 사업 : 문학창작육성 30억원→45억원 / 시각예술창작육성 32억원→48억원 / 대한민국공연예술제지원 70억원→85억원 /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55억원→73억원 / 기초예술다양성증진 10억원→20억원
◆예술인력육성 77억원 증액 : (‘21) 217억원 → (’22) 294억원 
 * 주요 증액 사업 : 무대예술전문교육 6억원→45억원 /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 10억원→30억원
◆예술자료수집 및 디지털화 18억원 증액 : (‘21) 22억원→40억원
◆통합문화이용권 620억원 증액 : (‘21) 1천261억원→(’22) 1천881억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은 80명에서 280명으로 지원 인원 확대, 시각예술지원사업은 평균 지원 단가를 전년 대비 39.3% 상향하여 안정적 창작 여건을 마련한다. 공연예술분야는 <중장기창작지원> 사업에 지원금 정액제를 도입하여 예술단체가 지원 선정되었을 때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초연 제작 및 발표 위주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사업을 개선, 창작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전제작 활동지원‘을 신설했다. 

예술위가 운영하는 아르코예술극장 및 대학로예술극장은 공연예술 현장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자 국내외 미술관과의 연대, 소통과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미래의 미술관>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한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기술의 상용화에 따라 기술을 활용한 예술창작 수요를 반영, 기존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품의 창작과 발표 지원 외에도 예술과 기술의 융합 협업과정을 지원하는 유형을 신설했다. 또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을 확대, 공모 기간을 전년 대비 2개월 앞당겨 안정적인 창작 기간을 확보했다. 

온라인을 넘어선 새로운 가상 융합환경인 메타버스에서의 예술창작 및 발표와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 프로젝트도 신규로 지원한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창작, 창업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기초예술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1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청년 예술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들을 잇는 통합교육 프로그램 <아르코 영아티스트 랩>을 신설해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네크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무대예술 분야 종사자를 위한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6억원에서 45억원 규모로 확대한 <무대예술전문교육>과 연계, 무대기술 인턴십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나게 된 취약계층의 규모를 고려, <문화누리카드>는 전년 197만명에서 올해는 263만명으로 수혜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아르코공공예술>은 기후위기, 갈등과 혐오, 불평등 등 공공의 문제에 대한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의 사회적 기능 제고를 위해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를 기획주제군으로 하는 예술프로젝트 지원을 확대한다.

예술위는 문화예술정책 담론과 비평을 주도할 수 있는 매체인 <아르코 웹진>을 복간하여 상시적으로 토론과 의견이 교환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키워드별로 소규모 콘퍼런스 및 토크 콘서트 개최 등 예술가/비예술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소통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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