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혜상 신년 리사이틀
소프라노 박혜상 신년 리사이틀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2.01.07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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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상이 전하는 삶과 사랑의 메시지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포스터(제공=크레디아)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포스터(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마술피리> 주역으로 데뷔, 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그녀만의 유니크한 레퍼토리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데뷔 리사이틀을 갖는다. 2월 5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공연들이 연이어 취소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녀는 삶과 죽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죽음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된 동시에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떠올린 그녀는 <Amore & Vita, 사랑과 삶>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사랑과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노래들로 이번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소프라노 박혜상 (c)안하진 (사진제공=크레디아)
소프라노 박혜상 (c)안하진 (사진제공=크레디아)

일랴 라쉬코프스키의 피아노와 현악사중주의 반주로 선보일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에는 신선함이 가득하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곡가들인 줄리오 카치니, 존 다울랜드,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헨리 퍼셀에서부터 프랑스의 낭만을 대표하는 에릭 사티, 전자음악 등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음악으로 주목받았던 이탈리아 작곡가 루치아노 베리오, 혁신적인 오페라와 재즈적 요소 그리고 영화음악으로 주목받았던 쿠르트 바일, 아일랜드 태생의 첼리스트 겸 오페레타 작곡가 빅터 허버트까지, 그녀가 전세계 무대를 통해 접한 작곡가들의 노래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다.

1부에서는 사랑의 고통을 애절하게 노래한 다울랜드의 <다시 돌아와요, 달콤한 연인이여>, 비련의 주인공이 부르는 애달픈 아리아 헨리 퍼셀의 <내가 대지에 묻힐 때> 등의 작품을 피아노 반주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현악사중주 반주로 레스피기의 <저녁 노을>과, 현악과 피아노 반주로 연인들의 열정적 사랑을 표현한 에릭 사티의 <난 널 사랑해> 등을 연주하며 그녀만의 삶과 사랑의 찬가를 부른다.

또한 2부 프로그램 중 주인공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내용의 오페레타 <Kiss me again>은 마치 박혜상 자신의 이야기와 같다. 박혜상은 리사이틀을 통해 살아있는 동안 마음껏 충분히 사랑하고 항상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말고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입장권 가격은 4만-10만원이며 7일(금)부터 티켓 오픈한다. 문의는 클럽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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