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 신작 <장총> 공연
서울오페라앙상블 신작 <장총> 공연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2.0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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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가 되길 꿈꾸다 전쟁의 무기가 돼버린 나무 이야기
창작오페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창작오페라 <장총> 포스터 (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창단 28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이 안효영 작곡 창작오페라 <장총>을 초연한다. 1월 22일과 23일 오후 4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오페라앙상블은 ‘한국 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긴 시간 달려온 대표적 민간 오페라단이다. 2016년부터 구로문화재단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동시대를 대표하는 우수 신작을 발굴하기 위해 지원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의 2021년 창작오페라 부문 선정작이다. 제국주의 일본의 군수공장이 있던 인천 부평 조병창에서 생산된 99식 소총을 의인화하고, 한국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마을 사람들의 갈등 상황 속 한 유랑악극단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야 했던 해방전후사를 전쟁풍자 우화극(寓話劇)으로 다룬다.

동아연극상, 차범석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낸 작가 김은성과 오페라 <텃밭킬러>를 통해 ‘영화 <기생충>의 예견’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 작곡가 안효영이 오랜 작업을 통해 탄생시켰다.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구모영의 지휘,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이경재의 연출, 오페라 100여 편을 연출한 장수동 예술감독의 탁월한 무대 앙상블, 지리산 아래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적인 미니멀 무대(무대디자인 최진규)를 중심으로, 장총 역에 테너 김주완, 길남 역에 바리톤 최병혁, 유랑극단 선녀 역에 소프라노 정시영, 봉석 역에 테너 석승권, 지리산 여자 정아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나무 역에 소프라노 장지민이 출연하며, 코리아 쿱오케스트라와 노이오페라코러스가 함께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이며,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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