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시향 부수석 미샤 에마노브스키, 주한체코문화원장 취임
전 서울시향 부수석 미샤 에마노브스키, 주한체코문화원장 취임
  • 김수나 기자
  • 승인 2022.01.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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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신임 원장. (사진제공=주한체코문화원)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신임 원장. (사진제공=주한체코문화원)

 

[더프리뷰=서울] 김수나 기자 = 18년째 한국에 거주 중인 호른 주자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ovský)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이 지난 1월 4일자로 주한 체코문화원 신임 원장에 취임했다.

에마노브스키 신임 원장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향 호른 부수석으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희대에서 가르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시향과 함께 전공자 대상 무료 마스터 클래스를 기획했고, 음악활동 이외에 서울시 ‘먼 나라 이웃나라’ 프로젝트에도 참여, 체코의 사회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에마노브스키 신임 원장은 이같은 경력을 토대로 한국에 체코의 음악, 문학, 영화 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근 문화행사가 많이 열릴 수 없는 점을 감안, 한국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활동에도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체코 음악을 한국 매체에 알리는 방안도 기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Gustav Slamecka) 주한 체코대사는 “한국인들의 체코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문화원에서는 양질의 체코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까다로운 절차에 따라 선출된 에마노브스키 원장과의 공동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코문화원 본원의 온드르제이 체르니(Ondrej Cerny) 대표원장은 “에마노브스키 신임 원장은 한국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도 풍부하며 체코문화 환경에 대해서도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에마노브스키 신임 원장은 문화원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전임자 미하엘라 리(Michaela Lee) 원장의 업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서울에 개원한 주한 체코문화원은 한국의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시회, 영화 상영, 공연, 강의,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및 교육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체코 문학작품 출판을 지원하는 등 상호 문화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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