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테일러 대표작 20여편 향후 3년간 공연
폴 테일러 대표작 20여편 향후 3년간 공연
  • 박신애 기자
  • 승인 2019.01.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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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무가 폴 테일러의 작품, 2-3년 간 미국과 유럽을 돌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
(사진 = 폴 테일러 무용단 제공)
(사진 = 폴 테일러 무용단 제공)

[더프리뷰=뉴욕] 박신애 기자 = 지난해 8월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안무가 폴 테일러의 작품들이 앞으로 2-3년 간 미국과 유럽을 돌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폴 테일러 무용단이 최근 밝혔다.

폴 테일러 사후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마이클 노박은 이달 중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오는 2월 9일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있는 아이제만 공연예술센터를 시작으로 2020-21년까지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며 금년 일정은 이미 확정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일러가 마지막으로 위촉한 객원 안무자는 카일 에이브러햄이며 이 작품은 뉴욕 시즌 때 링컨 센터에서 초연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예술감독직을 승계한 이후 처음 프로그래밍을 맡은 노박 감독은 테일러가 70년간 만든 147편의 작품 가운데 20여 편을 골라 9개의 공연으로 구성했다. 각 공연 프로그램은 테일러 안무작업의 단계적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 공연 초청을 원하는 극장이나 축제들은 관객의 성향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가령 초기작품 위주로 프로그램을 짤 경우 1960년대 초에 발표되었던 <Junction>(1961), <Tracer>(1962), <Fibers>(1961), <Aureole>(1962)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노박 감독은 이번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서 무용단의 역사, 노박 자신, 폴 테일러 그리고 관객들에게 가장 의미있는 작품들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는 테일러 안무작들의 넓은 폭과 다양성을 부각시키는 데 가장 역점을 뒀다면서 “예술감독으로서의 내 임무는 모던 댄스의 풍경을 변화시킨 그의 작품들을 선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공연을 보면서 단지 열광할 뿐 아니라 폴의 상상력이 얼마나 드넓었는지를 상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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