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이팬>, 한국 공연물 최초 중앙아시아 장기공연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이팬>, 한국 공연물 최초 중앙아시아 장기공연
  • 하명남
  • 승인 2019.02.12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화여대 삼성홀(2/23-3/24),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3/30-4/21) 이어 키르키즈스탄 국립드라마극장(5/10-6/15)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이팬'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이팬'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창작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이팬(FLY-PAN)>이 국내 공연 이후 키르기즈스탄 국립극장에서 한 달 이상 장기공연을 펼친다. 이는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공연물 최초의 장기공연으로, K-콘텐츠의 신규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문화산업계 전반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플라이팬>은 러시아를 배경으로, 비빔밥과 불고기가 담긴 한식당 배달원의 피크닉 가방과 불법 거래자금이 든 마피아의 피크닉 가방이 뒤바뀌게 되면서 펼쳐지는 코믹하고 유쾌한 스토리다. 다양한 한식재료, 도마, 식칼, 빗자루, 무술 검 등으로 만들어내는 신나는 타악 리듬에 꽹과리, 장구, 징 등 경쾌한 국악 베이스를 더해 가슴 뻥 뚫리는 음악을 완성했다. 여기에 절도 있는 태권도와 자유분방한 비보잉, 아크로바틱을 더해 화끈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좋은 음식은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라는 부제로 불고기와 비빔밥을 상징적으로 등장시켜, 한국 음식에 들어가는 특유의 정성과 그 속에 담긴 온기로 오직 한국 음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情)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꽹과리, 징, 북 등으로 선보이는 국악 리듬으로 한국의 전통음악 전파의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

총괄을 맡은 이영관 프로듀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K-콘텐츠의 글로벌화와 세계 공연 시장의 블루오션 개척을 목표로 했다. 남녀노소, 국적불문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한국의 맛과 멋을 담아냈다. 또한 수 차례의 현지답사와 사전조사를 통해 가능성을 판단했으며 추가 해외 공연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이팬>을 차세대 글로벌 콘텐츠로 주목 받게 하면서 한국 창작공연물의 해외진출에 새로운 발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키르기즈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일컬어진다. 공연장인 키르기즈 비쉬켁 국립드라마극장은 수준 높은 발레와 오페라 등이 연간 500회 이상 공연되고 있는 키르기즈스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극장이다.

<플라이팬>은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 3월 30일부터 4월 21일까지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후 5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키르기즈 국립드라마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월드쇼마켓/K-SWING 콘텐츠가 주최/주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