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되살아난 중국 5천년 문명
뉴욕에서 되살아난 중국 5천년 문명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2.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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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예술단, 3월 내한 공연
션윈예술단 2019투어(사진제공=뉴코스모스미디어)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사진제공=뉴코스모스미디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뉴욕 션윈예술단이 <션윈 2019 월드투어>로 3월 한국을 찾는다.

션윈 예술단은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 기예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과 환상적인 의상, 동서양 악기가 결합된 라이브 연주, 여기에 디지털기술로 제작된 무대 배경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션윈(神韻, Shen Yun)은 말 그대로 신의 리듬, 신의 운율(divine rhyme)이란 뜻으로, 서유기, 삼국지 등 중국 고대역사와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만든 2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5천년 신전(神傳) 문화를 무대 위에 부활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첨단기술의 3D 무대는 광활한 몽골 초원의 장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이 솟은 히말라야산맥 등으로 무대를 확장시킨다. 관객들은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 <아바타>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트롬버그 미술감독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색채, 조명, 무용 모든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며 호평했고, DKNY 설립자인 패션 디자이너 도나 카란도 “넋을 잃게 하는 공연이다. 중국의 신성한 문화적 전통을 복원했다”고 극찬했다.

션윈예술단은 문화혁명으로 소실된 중국의 5천년 전통문화를 부흥시킨다는 취지로 북미지역 중국 예술가들이 2006년 뉴욕에서 설립한 비영리 예술단체다.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이 주를 이룬 공연계에서 중국 고전무용이라는 장르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션윈은 설립 13년 만인 올해 동일 규모의 예술단 6개가 5개 대륙 200여개 도시에서 6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정도로 성장했다.

워싱턴 케네디센터, 파리 팔레 데 콩그레 등 세계 정상급 공연장에 매년 초대받고 있으며, 자체 기획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뉴욕시티발레단 전용극장인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극장에서도 이례적으로 매년 무대에 오르며 매진을 기록중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링컨센터 14회 공연이 완전 매진되기도 했으며, 뉴욕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공연장에서도 매진가도를 달리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시작된 <션윈 2019 월드투어>는 호주, 뉴질랜드를 거쳐 오는 3월 17-31일 한국 5개 도시에서 공연된다.

◇공연 일정

3월 17일(일) 오후 2시,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3월 20일(수)-21일(목)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3월 24일(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3월 26일(화)-28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3월 30일(토) 오후 2시, 7시 30분, 3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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