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빛나는 별이 뜨다 - 'The Winners' 양인모와 이혁
가장 빛나는 별이 뜨다 - 'The Winners' 양인모와 이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12.19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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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너스' 공연 포스터(사진제공=크레디아)
'더 위너스'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난 5월 제12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우승자 양인모와 지난 11월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혁이 이병욱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12월 28일(수) 롯데콘서트홀에서 우승자 콘서트 <더 위너스>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두 연주자 모두 콩쿠르 결선곡인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 뜨거웠던 결선 무대를 재연할 예정이다.

시벨리우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단 하나 남겼다. 다른 작곡가의 걸작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고 특히 3악장에서는 춤곡 느낌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의 화려한 음색에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북유럽의 기운이 서려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유명하다. 프로코피예프는 총 5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그 중 협주곡 2번은 4악장 내내 빼곡히 변화무쌍한 멜로디가 담겨있고 피아니스트에겐 테크닉적으로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2022년 음악계가 가장 주목하고 많은 축하를 받았던 두 연주자가 결선에서 보여줬던 협주곡으로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큰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양인모' 사진(c)Heikki Tuuli
양인모 (c)Heikki Tuuli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2015년 이탈리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9년 만의 우승자로 세계 음악계에 등장했다. 그동안 라디오 프랑스, 메츠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이미 두 장의 음반을 낼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최근 7년 만에 도전한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또다시 거두었다. 향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부산시향의 상주 음악가로 진은숙 바이올린 협주곡의 국내 초연 무대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혁' 사진(c)Corentin Schimel
이혁 (c)Corentin Schimel

피아니스트 이혁은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롱 티보 콩쿠르에서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와 공동 우승했다.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2001년 임동혁 이후로 21년 만의 쾌거이다.

이혁은 2018년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2021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에 이어 프랑스 아니마토 콩쿠르 우승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다. 2014년 러시아 유학을 떠난 이혁은 차이콥스키 음악원 부속 중앙음악학교를 거쳐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재는 프랑스 에꼴 노르말 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지휘자 이병욱 사진(사진제공=크레디아)
지휘자 이병욱 (사진제공=크레디아)

지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이 맡는다. 이병욱은 국내외 교향악단의 지휘는 물론,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Dennis Russell Davies, Walter Hagen-Groll의 사사)을 수석 졸업한 후, 전문 연주자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귀국 후 TIMF 앙상블 수석 지휘자와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를 지냈다.

디토 오케스트라 사진(사진제공=크레디아)
디토 오케스트라 (사진제공=크레디아)

오케스트라는 강동문화재단(강동아트센터)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매년 차이콥스키, 브람스,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등 정통 심포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장한나 & 황병기 심포니 공연 및 구라모토 유키 내한 공연의 파트너, 롯데콘서트홀 키즈 콘서트, 디즈니 인 콘서트,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를 접목해 호평을 받았던 디토 카니발 및 아마데우스 라이브, <겨울왕국> 필름 콘서트, 디즈니 판타지아 콘서트와 같은 필름 콘서트는 물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돈 카를로> 등 모든 장르의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입장권 4만-12만원, 문의 클럽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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