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호너(HOHNER) 글로벌 아티스트 선정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호너(HOHNER) 글로벌 아티스트 선정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2.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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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 토미 라일리, 투츠 틸레망스, 밥 딜런 등과 함께 거장의 반열에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 (c)Ho Chang (사진제공=  10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c)Ho Chang (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한국인 최초로 호너(HOHNER) 하모니카 클래식 부문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됐다고 음악기획사 뮤직앤아트컴퍼니가 13일 전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쇼케이스가 2월 22일(수) 저녁 7시 30분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의 하모니카 전공자, 국내 최초로 하모니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솔리스트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휩쓸며 한국의 하모니카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박종성이 또 한 번의 기념비적인 발자취를 남기게 된 것.

세계 최고의 하모니카 중 하나인 ‘호너(HOHNER)’는 하모니카를 세상에 처음 소개한 독일의 악기 브랜드이다. 하모니카의 거장 토미 라일리(클래식), 투츠 틸레망스(재즈), 밥 딜런(팝) 등이 글로벌 호너 아티스트에 등재돼 있다.

박종성은 “역사 깊은 호너에서 글로벌 클래식 호너 아티스트로 뽑아주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선정해주셨다 생각하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던 박종성은 2021년과 2022년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I, II>를 통해 평범해 보이는 하모니카도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국내 최초로 작곡된 하모니카 협주곡 <하모니카 메모리얼>(김형준 작곡)을 헌정 받아 초연하는 등 하모니카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클래식 프로그램에 주력, 2월 28일 부산 금정문화회관, 4월 15일 쌍벽루아트홀 등에서 공연을 갖고 스피바노브스키, 레베르베리의 작품과 <하모니카 메모리얼> 등 하모니카를 위해 작곡된 클래식 작품들로 구성된 앨범 발매도 준비 중이다.

박종성은 호너사의 최상급 모델인 실버 콘체르토(Silver Concerto)를 사용하고 있다.

박종성 프로필 (c)Ho Chang (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이자 전 독일 호너 콘서바토리 교수였던 와타니 야스오가 “새 시대를 짊어질 대스타가 될 것”이라 격찬한 하모니카 연주자다.

13세 때 우연한 기회에 하모니카를 시작했으며 스승 최광규로부터 헌신적인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 음악학과에 하모니카 전공으로 입학했으며 이는 국내 대학에서 하모니카를 전공한 최초의 사례였다. 총장상을 수상하며 예술대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최희준 교수 사사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과정을 밟으며 음악 영역을 넓혀왔다.

2002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대회에서 청소년 트레몰로 솔로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국내 하모니카 솔리스트로서는 최초의 국제대회 수상자가 되었고 2008년 중국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는 총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성인 독주부문, 2중주, 앙상블)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하모니카의 올림픽’이라 불리며 4년마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하모니카대회에서 자작곡으로 한국인 최초 트레몰로 솔로부문 1위, 재즈 크로매틱 솔로부문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2011년에는 전일본하모니카대회에서 트레몰로 솔로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첫 앨범 <딤플>과 트레몰로 하모니카 스페셜 앨범 <런 어게인> 발표 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으며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KT&G 상상마당에서 앙코르 공연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초청으로 2015년부터 3년 이상 전국순회 연주회 솔리스트로도 동반 출연했다. 조수미는 “하모니카라는 작은 악기로 만드는 놀랍고도 환상적인 소리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박종성의 음악세계에 큰 갈채와 경의를 표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9년 세번째 음반 <하모니시스트>, 2020년 LP <하모니시스트>를 발매한 박종성은 오케스트라챔버누벨유럽,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원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김천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TIMF앙상블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왔으며, 제주국제관악제, 광주관악페스티벌에 초청받는 등 국내 축제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3년 1월 홍콩 초청 공연을 비롯, 그간 다수의 단독 콘서트를 가져온 박종성은 국내 최초로 작곡된 하모니카 협주곡 <하모니카 메모리얼>(김형준 곡)을 헌정받아 초연하고,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의 협연곡만으로 구성된 ‘박종성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연이어 개최, 하모니카의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열어가고 있다.

박종성 프로필

-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포스트모던음악과 하모니카 전공(수석졸업, 총장상 수상)
- 한양대학교 음악학과 관현악과 오케스트라지휘 전공 석사 수료(최희준 사사)
- 2002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대회 청소년 트레몰로 독주부문 금상(일본)
- 2004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대회 특별상(홍콩)
- 2008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대회 성인 독주 1위 / 2중주 1위 / 앙상블 1위(중국)
- 2009년 세계예능교류협회 대한민국 음악콩쿠르 최고상
- 2009년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장려상
- 2009년 세계하모니카대회 트레몰로 독주부문 1위 / 재즈 크로매틱 2위(독일)
- 2011년 전일본 하모니카대회 트레몰로 독주부문 1위
- 2016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소리축제상’
- 2017년 한국지휘자협회 주관 지휘캠프 ‘우수 신예지휘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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