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명가의 초대’ 2월 22일 첫 번째 무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명가의 초대’ 2월 22일 첫 번째 무대!
  • 하명남
  • 승인 2019.02.20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심초의 사랑과, 소리새의 자유와, 하야로비의 평화! 2월 22일 금요일 오후 8시 삼익악기 엠팟홀(7호선 학동역 6번출구 앞)
‘명가의 초대’ 첫 번째 무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사진제공_스윗뮤직)
‘명가의 초대’ 첫 번째 무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사진제공_스윗뮤직)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포크음악의 진짜 매력 중 하나는 인간미와 따뜻한 공감이다. 물론 꾸밈없음과 진솔함이 그 바탕에 자리 잡고 있을 때다. 포크음악이 메아리처럼 허공에 흩어지지 않고 가슴 깊숙이 자리 잡아 저 마다의 심성으로, 또 가슴 떨림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바로 그런 정서에 기반한다.

여기, 데뷔 이후 40여 년간을 한결같이 음악 한 길만 걸어온 진정한 음악인들이 있다. 자신만의 분명한 음악철학을 가지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음악성을 지켜오고 있는 그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거목이라는 굳이 거창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이제 중년이 되고 장년이 된 사람들 누구에게나 짙은 감성과 추억으로 남아있는 그런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들의 노래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채 아주 오랜 시간을 빛나는 모습으로 존재해왔다. 그러면서 숱한 이들의 희로애락에 함께 해주며 그 자체로 인생의 한 부분이 되어있다.

‘사랑이여’ ‘사랑하는 그대에게’ ‘나는 홀로 있어도’ 등 긴 세월 변함없는, 주옥같은 세레나데를 선보였던 유심초의 유시형, 들무새의 신선함 감동을 간직한 채 ‘그대 그리고 나’의 소리새에서 농익은 음악성을 선보였던 신성철, 평생 포크 외골수로 살아온 하야로비의 유영민, 그들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둘’을 떠나 ‘혼자’로 돌아왔다. 2018년의 어느 한 날, 동시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세 사람은 유심초와 소리새, 하야로비와는 또 다른 색깔과 의미를 지닌 역사적인 새 노래 ‘사람의 아픔’(유시형), ‘나그네’(신성철), ‘평화’(유영민) 등의 노래로 오랜 음악팬들을 새로움으로 만난다. 솔로 음반과 세 사람이 함께하는 ‘따로 또 같이’ 뮤직 프로젝트 ‘올드 프렌즈’가 그것이다.

오랫동안 익숙한 것을 떠나 새로움을 만나려는 포크 레전드 세 사람의 또 다른 꿈과 희망이 지금 파릇하게 싹을 틔우고 있는 중이다.

잃어버려 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담은 노래, 이제 그것을 만나야 할 때다.

 

‘명가의 초대’ 첫 번째 무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사진제공_스윗뮤직)
‘명가의 초대’ 첫 번째 무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사진제공_스윗뮤직)

유심초 음악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표현한 유시형

동생 유의형과 함께 만든 ‘유심초’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음악인. 1975년 데뷔 이후, ‘사랑이여’ ‘사랑하는 그대에게’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나는 홀로 있어도’ 등의 주옥같은 노래들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두 말이 필요 없는 전작들과 달리 지난해 솔로로 발표한 싱글 앨범의 신곡 ‘사랑의 아픔’과 ‘그님만을’을 통해, 유심초 음악의 아름다움은 유지하면서 솔로 음악인으로서 유시형의 음악적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이제는 솔로 아티스트로, 또 국민 듀오 유심초로, 신성철, 유영민과 함께 하는 올드 프렌즈로 다채로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소리새 그 이상의 꿈을 예고하는 신성철

국민가요 ‘그대 그리고 나’의 소리새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사실 신성철의 음악적 진가는 송라이팅에 있다. 음악적 깊이와 뛰어난 기획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은 포크록 그룹 ‘들무새’를 이끌며 그가 시도했던 실험적 활동들은 여전히 빛난다. 물론 소리새의 전성기를 이끌며 수많은 음악팬들의 감성을 어루만졌던 존재감 역시 뛰어나지만 지금까지 그가 발표했던 ‘통나무집’ ‘빈 바닷가’ ‘사랑은 소리 없는 아우성’ 등등의 작품들 속에는 창작자로서의 끼와 깊이가 충만하다. 어디 그뿐인가. 음반, 공연 등 수많은 음악 프로젝트 기획을 통해 드러난 프로듀서로서의 능력도 탁월하다. 이제 소리새의 울타리를 벗어나 솔로 가수로, 또 올드 프렌즈의 일원으로 그가 보여줄 음악적 역할이 주목된다.

 

오직 한 길, 진정한 포크 뮤지션 유영민

들무새, 사월과오월, 하야로비 등 내로라하는 그룹에서 활동했지만, 그가 어디에 있든 유영민은 골수 포크 뮤지션으로의 한 길을 고집해온 음악인이다. 그가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과 유명 작곡가 유진의 동생이라는 사실조차 흥밋거리가 되지 않을 만큼 포크 뮤지션으로서 유영민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어떤 그룹, 누구의 형제라는 사실보다 더 진하고 분명한 존재의 이유. 유영민은 지금까지 그런 사실을 오로지 음악으로 증명해왔고 지난해 발표한 솔로 앨범을 통해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그가 불렀던 ‘장미’의 화사한 감성도 여전하지만 새 노래 ‘평화’ ‘세월이 흐른 뒤에’를 통해 드러나는 포크 싱어송라이터의 매력은 실로 대단하다.

 

‘명가의 초대’ 첫 번째 무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사진제공_스윗뮤직)
‘명가의 초대’ 첫 번째 무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콘서트’ (사진제공_스윗뮤직)

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레전드 포크 뮤지션의 황금 조합 ‘올드 프렌즈’

유시형과 신성철은 40년 지기 친구이고, 유영민은 두 사람의 친구 같은 후배다. 각자 유심초, 소리새, 하야로비 등 인기 있는 팀에서 활동했지만 창작자로 또 솔로 가수로서의 능력도 빛이 나는 뮤지션들이다. 그런 세 사람이, 우연찮게도 같은 날 동시에 솔로 음반을 발표했고 전격적으로 의기투합 야심적인 공연 프로젝트 ‘올드 프렌즈’로 만났다. 전설적 세 사람의 만남이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그들이 연출해낼 음악은 상상 이상의 기대를 안겨준다. 그동안 전 국민의 가슴을 설레게 했고, 인생의 일부분이 되었던 ‘사랑이여’ ‘사랑하는 그대에게’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통나무집’ ‘그대 그리고 나’ ‘장미’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주옥같은 명곡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몹시 흥분되는 일이지만 그들이 새롭게 꿈꾸는 음악들, ‘사랑의 아픔’ ‘나그네’ ‘평화’와 같은 노래들을 그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기쁨이자 영광이다.

한편 삼익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명가의 초대> 공연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2/22), 김동환(3/1), 장은아(3/8), 이정선밴드(3/15), 이두헌(3/22), 임지훈(3/29), 유지연(4/5) 릴레이 단독 공연으로 입장료는 4만원,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이나 기획사 스윗뮤직을 통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