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의 나라, 프랑스에서 온 건반위의 마술사! 장-에플람 바부제
라벨의 나라, 프랑스에서 온 건반위의 마술사! 장-에플람 바부제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9.03.02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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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세종체임버홀,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장-에플람 바부제
피아니스트 장에플람 바부제(Jean-Efflam Bavouzet) (사진제공=서울시향)
피아니스트 장-에플람 바부제(Jean-Efflam Bavouzet) (사진제공=서울시향)

[더프리뷰=서울] 강창호 기자 = 따스한 봄기운이 몰려오는 3월, 달콤 새콤 심쿵 한 프랑스 음악은 어떨까? 오는 8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장-에플람 바부제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과 9일(토)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실내악 시리즈 Ⅲ: 장-에플람 바부제>에서 비루투오소 피아니스트 장-에플람 바부제가 서울시향과 역동적인 협연 무대를 펼친다.

헝가리의 지휘 거장 게오르크 솔티와의 협연 이후 다소 늦은 나이에 주목받기 시작한 바부제는 드뷔시와 라벨 등 ‘프렌치 레퍼토리’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다. 라벨은 가장 프랑스적인 작곡가로 프랑스적인 섬세함과 화성을 오선지에 담아냈다. 특히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마지막 악장은 라벨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담아낸 곡으로 평가된다.

피아니스트 장에플람 바부제(Jean-Efflam Bavouzet) (사진제공=서울시향)
피아니스트 장-에플람 바부제(Jean-Efflam Bavouzet) (사진제공=서울시향)

세종체임버홀 <실내악 시리즈 Ⅲ: 장-에플람 바부제>

또한 9일 실내악 공연에서는 스타 피아니스트가 실내악 연주에 참여했을 때 벌어지는 특별한 음악적 화학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오중주는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과 피아노’의 조합으로 실내악과 협주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의 실내악 작품 중 가장 독창적이라 평가받는다.

단악장 구성으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풍의 삼중주 1번에서는 청년 시절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부제의 나라 프랑스의 전통을 보여주는 장 프랑세의 목관 사중주와 피아노 삼중주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정열적인 마무리의 라벨 피아노 삼중주로 이날 연주는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협주곡과 실내악을 통해 건반을 마주한 바부제의 ‘프랑스 장인과도 같은’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그의 프랑스적인 '비르투오소 피아니즘'이 기대된다.

장에플람 바부제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3.8), 실내악 시리즈 Ⅲ: 장에플람 바부제(3.9)_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향)
장-에플람 바부제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3.8), 실내악 시리즈 Ⅲ: 장-에플람 바부제(3.9)_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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