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련, 잃어버린 시간(Lost time) 그리고...
박수련, 잃어버린 시간(Lost time) 그리고...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3.06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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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기념 아트앤디자인 국제초대전’에서 박수련 작가를 만나다
박수련 화가(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박수련 화가(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박수련, ‘잃어버린 시간(Lost time)’

3.1운동 100주년, 흘러버린 시간 만큼 흘려버린 기억들 또한 아련하다. 그래서 다시 추스려 다짐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박수련의 ‘잃어버린 시간(Lost time)' 속으로 흘려버린 시간을 거슬러 격정의 기억을 끄집어 낸다.

 

먹물, 역으로 번져 들어간다

과거로 물들어 간다. 3.1만세 소리는 온통 흰색과 검정색이다. 흰 저고리를 물들였던 붉은 피도 빛 바래고 응어리져 검은 자죽만 남겼다. 색은 비록 그러하지만 머리는 붉음을 기억하고 있다. 아프지만 떨쳐 일어섰던 자유와 열정이 넘쳐나던 격정의 색을 기억하고 있다.

박수련, '잃어버린 시간(Lost time)' no. 18913550w / Asian Ink, Acrylic on Canvas / 135 x 50cm / 2018
박수련, '잃어버린 시간(Lost time)' no. 18913550w / Asian Ink, Acrylic on Canvas / 135 x 50cm / 2018

 

한편 베를린미술관이 주관하고 (사)국제아트앤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3.1운동 100주년기념 아트앤디자인 국제초대전’이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인사동 마루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3.1운동100주년 기념, 3.1독립운동에 앞장서신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애국심으로 단결하고자 마련한 국내 및 세계의 시각예술가들이 감동적인 시각언어 ‘3.1운동 100주년기념 아트앤디자인 국제초대전’에는 27개국 85명의 국내 6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3.1운동 100주년기념 아트앤디자인 국제초대전’에서 박수련 작가를 만나다(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3.1운동 100주년기념 아트앤디자인 국제초대전’에서 박수련 작가를 만나다(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박수련, 우연을 취하여 필연을 득하다

운(運)도 기획한다. 박수련이 작품을 잉태하는 방식이다. 우연의 효과를 가장하여 구체적인 형상을 떨쳐내면 운명처럼 필연의 작품을 낳는다.

박수련, no. 18880117w1 / no. 18880117w2 Asian Ink, Acrylic on Canvas / 80 x 117cm / 2018
박수련, no. 18880117w1 / no. 18880117w2 Asian Ink, Acrylic on Canvas / 80 x 117cm / 2018

 

 

박수련, 비로소 색의 끝점에 다다르다

화려한 색을 버리니 하얗고 검은 색의 끝점을 마주한다. 먹물로 번져 나간 삶의 분신들, 블랙홀처럼 갖가지 상념을 빨아 드린 아득한 심연의 끝점에서 한줄기 빛으로 번져오는 작품들.

박수련, no. 18880130b1 / no. 18880130b2 / no. 18880130b3Asian Ink, Acrylic on Canvas / 80 x 130cm / 2018
박수련, no. 18880130b1 / no. 18880130b2 / no. 18880130b3Asian Ink, Acrylic on Canvas / 80 x 130cm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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