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기타리스트 이정선, 2019 첫 번째 소극장 콘서트
‘거장’ 기타리스트 이정선, 2019 첫 번째 소극장 콘서트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3.1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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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초대’ 네 번째 무대! 3월 15일(금) 저녁 8시, 7호선 학동역 삼익악기 엠팟홀
‘명가의 초대’ 네 번째 무대! 기타리스트의 거장 ‘이정선’ 콘서트
‘명가의 초대’ 네 번째 무대! 기타리스트의 거장 ‘이정선’ 콘서트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지난 1월 26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동갑내기 기타리스트 유지연과의 어쿠스틱 기타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선이 곧바로 소극장 무대로 돌아와 다시 관객을 만난다.

2019년 첫 번째 소극장 단독 콘서트를 갖는 것.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을만한 명 공연으로 기록된 ‘이정선-유지연 어쿠스틱 기타 콘서트’의 감동과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가 소극장 무대를 찾은 이유는 어느덧 4년째 이어가고 있는 ‘작은 무대’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700석이 훨씬 넘는 마포아트센터를 만석으로 채운 ‘거장’이지만 그의 표현대로 ‘항상 가까이 할 수 있는 작은 공연에 더 애정이 생겨서’ 곧바로 15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것. 물론 큰 공연이 끝나자마자 또 다시 공연을 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느덧 4년째로 접어든 소극장과 클럽 공연에 대한 소신과 명분이 더 분명해 보인다.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관객 수와 상관없이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가자’는 생각 말이다.

그렇다면 그가 아주 작은 소극장들과 클럽 공연에서 찾는 음악적 재미와 매력은 무엇일까. 전설의 거장 뮤지션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어마어마한 매력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관객들과는 달리 연주음 하나하나, 작은 동작 하나까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까운 거리에서의 공연이 오히려 뮤지션들에게 ‘최악’의 조건이 될 수도 있는 까닭에 이른바 ‘거장’ 뮤지션들을 작은 공연장에서 보기 어려운 게 현실.

하지만 이정선은 ‘공간이 작고, 관객이 적어도’ ‘가끔 틀려도 오히려 진솔하고 인간적인’ 그런 무대가 소극장 공연이라고 말한다. 그가 느끼는 작은 공연의 매력이 격식과 형식을 최대한 배제한 솔직한 무대일 거라는 생각이다.

소규모 공연장과 클럽 공연에서 더욱 재밌고 흥미로운 공연을 펼쳐온 이정선과 그의 밴드는 이번 공연에서도 소극장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악적 매력을 한껏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

 

‘명가의 초대’ 네 번째 무대! 기타리스트의 거장 ‘이정선’ 콘서트
‘명가의 초대’ 네 번째 무대! 기타리스트의 거장 ‘이정선’ 콘서트(사진제공_스윗뮤직)

1973년 서울 YWCA 강당에서의 첫 공연 ‘이정선 노래 발표회’로부터 해바라기, 이정선과 풍선, 신촌블루스 등을 거치며 ‘어쿠스틱 기타의 전설’이자 ‘한국 대중음악사의 흔들리지 않은 이정표’로 존재해온 거장 뮤지션 이정선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또 ‘달언니와 말랑씨’란 이름의 멜랑콜리한 특별 게스트도 출연한다.

공연은 3월 15일(금) 오후 8시, 서울 강남 학동역에 있는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펼쳐지며 입장료는 4만원, 티켓은 인터파크티켓과 기획사 스윗뮤직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명가의 초대’ 네 번째 무대! 기타리스트의 거장 ‘이정선’ 콘서트
‘명가의 초대’ 네 번째 무대! 기타리스트의 거장 ‘이정선’ 콘서트(사진제공_스윗뮤직)

한편 이번 이정선 단독 공연은 시즌제로 진행되는 <명가의 초대>의 일환으로 설 자리가 많지 않은 이른 바 7080 뮤지션들과 중장년 음악팬들을 이어주는 새로운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얼마 전 아쉬움 속에 폐지된 중장년 대상의 유일한 음악 프로그램 <콘서트 7080>을 대체하는 본격 라이브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연이 펼쳐지는 엠팟홀은 7080 라이브콘서트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삼익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이 주최하고 스윗뮤직이 주관하는 <명가의 초대> 공연은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2/22), 김동환(3/1), 장은아(3/8)의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이번에 이정선(3/15), 이두헌(3/22), 임지훈(3/29), 유지연(4/5) 릴레이 단독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명가의 초대’ 포스터
‘명가의 초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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