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3.17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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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일부에서는 생강나무를 강원도에서는 동백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김유정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김유정 <동백꽃> 중에서-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한때 국문학계는 <동백꽃>을 보며 서울과 춘천에서 활동하던 김유정 작가이기에 ‘노란 동백꽃’ 그리고 ‘알싸한…’ 표현의 해석에 있어서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동백꽃의 북방한계선은 충청남도 정도인데 강원도에서 동백꽃을 그리고 그 동백꽃이 노랗고 알싸하다니… 더더욱 아리송한 문제였다. 다행히 춘천과 경기도에서 생강나무꽃을 동백꽃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해서 에피소드로 일단락된 얘기가 있다.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이라고?, 봄을 생각나게 하는 생강나무꽃!(사진=더프리뷰 하명남 기자)

 

생강나무

녹나무과 낙엽관목으로 산수유처럼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난다. 초록이 물들지 않은 이른 봄 노란 꽃은 십중팔구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이다. 간혹 히어리꽃과 영춘화도 드물게 보이지만…하지만 식재하는 산수유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자생하는 생강나무는 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생강향이 난다고 해서 생강나무라 부르지만 음식에 넣는 생강과는 전혀 다르다. 생강나무는 생나무, 새앙나무, 산동백, 개동백으로도 불린다.

생강나무꽃으로 끓인 꽃차는 계절이 바뀌는 날씨 변덕 시즌의 기침, 감기 몸살에 좋다. 꽃말은 수줍음, 사랑의 고백이다.

 

아직 초록 새순이 돋아나기 전, 봄을 생각나게 하는 노란 생강나무꽃이 먼저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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