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굴 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2
[단독] 동굴 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2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9.03.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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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만큼이나 매력적인 ‘공간배치의 미학’
교회-수도원-동굴집 연결하는 주제별 관람코스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더프리뷰=마테라] 이종호 기자 = 작품도 작품이지만 동굴이라는 독특한 공간조건에 맞춰 전시하고 배열한 ’전시연출‘이 압권이다. 관람객들은 아래층인 마돈나 델레 비르투 교회로 입장해 작품을 감상한 뒤 위층 수도원과 옛 동굴집에 전시중인 작품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그리고는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기도 하고, 테라스 카페에 앉아 건너편 옛 동굴 주거지들의 커다란 바위산을 바라보며 커피나 와인을 마시면서 시간을 즐긴다. 한결같이 흐뭇한 표정들이다.

옛 동굴집 뿐만 아니라 수도원들도 석굴에 지어진 것이어서 미술품 배치가 일반 미술관과는 전적으로 다르다. 좁은 구석에는 그에 맞게, 뻥 뚫린 공간에는 또 그에 어울리게 작품들을 배치하느라 기획자들은 엄청난 노력을 쏟았으리라. 게다가 네 가지 주제에 맞게 관람코스를 정해야 했을 테니 이래저래 상당한 준비를 했을 것같다.

마돈나 델레 비르투 직원에게 물어보니 위층 수도원이 13세기 경에 지어졌고 1세기 쯤 후에 아래쪽 교회가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전시회 안내문에는 아래층 교회가 12세기에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마테라-바실리카타 재단이 이웃 동굴집들을 매입해 교회와 연결시켜 전시나 행사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직원의 설명이다.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에 전시된 살바도르 달리의 '우주적 코뿔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마테라 동굴수도원의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동굴교회 벽의 프레스코를 배경으로 배치된 달리의 조각/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동굴교회 벽의 프레스코를 배경으로 배치된 달리의 조각/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동굴교회 벽의 프레스코를 배경으로 배치된 달리의 조각/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동굴교회 벽의 프레스코를 배경으로 배치된 달리의 조각/사진=더프리뷰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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