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드 나하린의 'MINUS 7', 허용순의 ‘Imperfectly Perfect'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무대 공연

2019-05-18     이종찬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6월 29일(토)과 30일(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작으로 오하드 나하린의 <MINUS 7>과 허용순의 <Imperfectly Perfect>를 선보인다. 토요일은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3시이다.

오는 6월 18일-30일 사이에 열리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국내 발레단과 신진 안무가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하여 발레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 폐막작인 <MINUS 7>은 이스라엘 바체바 무용단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이 유니버설발레단과 한국 팬을 위해 기존의 <아나파자 Anaphase>, <마불 Mabul>, <자차차 Zachacha> 주요 장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춤 보러 왔다가 춤추고 간다”는 리뷰로 유명한 이 작품은 무대와 객석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2017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안 댄스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전석 매진과 함께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오하드

또한 <천사의 숨결>, <This is your life>를 함께 작업하며 유니버설발레단과 인연을 맺어온 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신작이 이번 폐막무대를 통해 초연된다. 완전과 불완전을 오가며 고뇌하는 인간의 성장을 그린 이 작품에서 독일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원진영과 사울 베가 멘도자(Saul Vega Mendoza),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 (Marioenrico D’Angelo)가 수석무용수 강미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등 유니버설발레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허용순

안무가 허용순은 이번 무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안무와 연출, 무대 및 의상 제작, 연습에 이르는 작품의 전 과정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오하드 나하린의 어시스턴트이자 가가(Gaga)의 지도자인 가이 숌로니(Guy Shomroni)는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내한, 공연 준비작업을 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0여년 간 나초 두아토(Nacho Duato), 이르지 킬리안(Jiri Kylian), 윌리엄 포사이드(William Forsythe), 한스 반 마넨(Hans van Manen) 등 세계 거장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모던 발레 레퍼토리를 팬들에게 소개해왔다.

문훈숙 단장은 “정형화된 발레 테크닉과 판타지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고 공감하는 예술의 깊이 있는 여운을 즐기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