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6월 정기연주회

지휘 마스터클래스도 예정

2019-06-04     이종찬 기자
서울시향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이 6월에 두 차례 정기연주회를 연다. 20일(목)과 21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29일(토)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슈만의 <교향곡 1번>을 선사한다.

20-21일 피아노 협연을 맡은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2009년 런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2014년에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데카 레이블을 통해 자신의 첫 음반으로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7년 서울시향과의 협연에서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연주 집중력과 관객 장악력을 발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시향은 이후 그를 재초청하기 위해 꾸준히 접촉해 왔다.

피아니스트

이날 연주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죽음의 섬>, 스크랴빈의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도 함께 연주된다. 지휘는 마르쿠스 슈텐츠가 맡는다.

지휘자

한편 공연 전후인 17일과 22일에는 슈텐츠가 참여하는 지휘 마스터클래스와 간담회가 마련된다. 서울시향이 차세대 지휘자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올해 총 3회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 2월 서울시향 음악감독 예정자인 오스모 벤스케가 그 첫 번째 시간을 함께했다. 자세한 사항과 향후 일정은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9일 두 번째 연주회에서는 슈만의 <교향곡 1번>, 라우타바라의 <북극의 노래>,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이날 지휘를 맡은 욘 스토르고르스는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로 현재 BBC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중이다. 그는 모국인 핀란드에서 슈만의 유일한 오페라 <게노페파>와 초기 교향곡 <츠비카우> 초연을 지휘했으며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편곡된 슈만의 <첼로협주곡>과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했다.

지휘자

닐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할 김한은 10세에 클라리넷을 시작하며 ‘신동’ 소리를 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의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3 교향악축제에서 닐센의 협주곡을 협연하며 차세대 연주자로 떠올랐다.

클라리네티스트

이날 공연은 시벨리우스 이후 핀란드 출신의 가장 유명한 작곡가인 라우타바라의 <북극의 노래>로 시작한다. 이 곡은 작곡가가 핀란드 북부의 습지대와 북극권에 서식하거나 철 따라 이동하는 새들의 지저귐을 직접 녹음해 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처럼 잔잔하게 작품에 녹여낸 음악이다. 총 3악장 중에서 2악장에는 종달새의 노래가, 3악장에는 백조의 소리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의 부제는 <새들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관악기들이 새소리를 모사하는 장면들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지는 곡이다. 기타 공연 문의사항은 서울시향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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