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2021 참가 갤러리 확정

코로나 불구, 예년보다 참가신청 급증 국내외 유명작가, 주요작들 대거 선보여

2021-07-14     전수산나 기자
키아프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오는 10월 15일(금)-17일(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0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ART SEOUL)에 참가할 갤러리가 확정됐다. 주최측인 한국화랑협회는 올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국내외 300여 갤러리 가운데 심사를 거쳐 170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갤러리 수는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이며, 대형 부스 신청건수는 50%나 증가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협회는 코로나로 인한 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39회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상반기 국내 아트페어들이 역대 최대의 판매액과 관람객 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미술시장이 계속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KIAF 참가 신청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 5월에 발표됐던 ‘2022년 키아프-프리즈(Frieze) 공동개최’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더프리뷰 5월 221일자 참조).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갤러리들의 참가신청이 급증하는 바람에 신청 마감일을 2주 연장해야 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영국

 

올해 키아프 서울에는 세계 12개국(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이란 콜롬비아) 갤러리들이 회화, 조각, 영상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코엑스 A, B홀에서의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지난해부터 도입한 ‘온라인 뷰잉룸(OVR)’도 병행한다. 아울러 웹사이트에서 갤러리 전시와 미술계의 여러 이슈를 소개하는 인사이트(Insights) 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참가 갤러리의 전시 및 작가를 소개하며 홍보해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간 홀 외부에서 운영되던 VIP 라운지도 전시장 중심부로 옮겨 작품 감상 및 구입을 원하는 컬렉터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서울, 부산) 갤러리바톤(서울) 갤러리현대(서울) 국제갤러리(서울, 부산) 금산갤러리(서울) 더페이지갤러리(서울) 동산방화랑(서울) 리안갤러리(서울, 대구) 샘터화랑(서울)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천안, 상하이) 우손갤러리(대구) 웅갤러리(서울) 이화익갤러리(서울) 조선화랑(서울) 조현화랑(부산) 표갤러리(서울) 학고재(서울) 313아트프로젝트(서울) BHAK(서울) PKM갤러리(서울) 등이 참가한다.

해외 갤러리들 참가 크게 늘어

특히 올해는 해외 주요 갤러리들의 참가신청이 쇄도했다. 글로벌 미술시장의 선두주자인 Pace(뉴욕, 런던, 베이징, 홍콩, 팔로알토, 서울)는 올해 4년째 참가하며, Lehmann Maupin(뉴욕, 영국, 홍콩, 서울) 역시 2019,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세계적 명성의 Perrotin(파리, 뉴욕, 상하이, 홍콩, 도쿄, 서울)이 3년 만에 다시 참가한다. 독일 유수의 갤러리 Sprüth Magers(베를린, 영국, LA), 그리고 OVR를 통해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작품을 선보였던 Tang Contemporary Art(방콕, 베이징, 홍콩)가 재참가하며 올 4월 서울에 지점을 낸 König Galerie(베를린)도 참가를 준비중이다.

뉴욕의 Gladstone Gallery(뉴욕, 브뤼셀)와 로스앤젤레스/서울의 VSF(Various Small Fires), 베를린의 대표적 갤러리들인 Esther Schipper와 Peres Projects도 첫 참가를 결정했다. KIAF 서울에 3년째 참가하는 뉴욕의 Two Palms와 올해 5년째 참가하는 홍콩의 Over the Influence도 참가를 준비중이다.

키아프

 

주요 작가 및 작품

지난해 코로나 와중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갤러리 현대는 김창열, 정상화, 이승택, 이강소 등 대가들의 작품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준비중이다. 국제갤러리는 현대 미술계가 주목하는 양혜규,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등 국내 대표 작가들과 언어를 주요 재료로 삼는 현대미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회화작품과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유리조각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산갤러리는 밝고 원초적인 색상과 과감한 붓질로 역동적인 감성을 보여주는 김경희, 회화의 실천적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온 KIM25 등 다양한 작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나아트는 최근 전시로 좋은 반응을 보였던 치하루 시오타(Chiharu Shiota)를 비롯해 전광영, 노은님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조각가의 권오상 작품과 일본 대표 작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최신작 외에도 여러 작가들을 소개한다.

PKM 갤러리는 데이터베이스(DB) 페인팅 시리즈를 제작해 아트바젤 홍콩에 선보였던 코디최(Cody Choi)를 비롯해 단색화의 대가 윤형근, 서승원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갤러리 바톤은 대표 작가인 리암 길릭(Liam Gillick), 로사 로이(Rosa Loy), 쿤 판 덴 브룩(Koen van den Broek)과 빈우혁, 윤석원, 허우종의 작품을 준비중이다.

Pace는 서울에 새롭게 이전한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진행중인 샘 길리엄(Sam Gilliam)의 작품을 비롯, 알렉산더 콜더(Alexander Calder) 등 세계 최고 수준 작가들의 작품을 준비중이다. Lehmann Maupin은 에르난 바스(Hernan Bas)와 에르빈 부름(Erwin Wurm)의 작품과 함께 서세옥-서도호 부자의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Sprüth Magers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지 콘도(George Condo)와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의 작품을 준비 중이고, 더불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진작가 안드레아 거스키(Andreas Gursky)를 비롯, 제니 홀저(Jenny Holzer)와 게리 흄(Gary Hume) 등 최고 수준의 작가 라인업을 선보인다. Esther Schipper가 준비중인 현대 시각예술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의 작품도 기대된다. 그녀는 우주의 무한함과 같은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다양한 현상을 시각적이며 실험적인 수단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Perrotin은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만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밀 계획이다. Peres Projects에서는 도나 후안카(Donna Huanca), 파울로 살바도르(Paolo Salvador) 등 전속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König Galerie는 카타리나 그로세(Katharina Grosse)의 회화, 예페 하인(Jeppe Hein)의 거울 작업 등 다양한 소속 작가들이 참여한다. Gladstone Gallery는 201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수상작가인 미국 비디오 예술가이자 화가인 아서 자파(Arthur Jafa), 향기, 요리 및 과학의 교차점에 있는 개념예술을 선보이는 한국계 미국인 아니카 이(Anicka Yi)와 컴퓨터 제너레이티드 아트를 주로 선보이는 중국계 미국인 이안 쳉(Ian Cheng)을 국내 아트페어에 처음 선보인다.

새로운 신진 작가와 재조명되는 중견 작가를 엿볼 수 있는 SOLO 부스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동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이란의 SARADIPOUR Art (SARAI)는 다리우시 호세이니(Dariush Hosseini)의 작품을 키아프 서울을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그 밖에는 Bode Projects(베를린)와 Galerie Bruno Massa(파리, 뉴욕), 갤러리 진선(서울), 갤러리 신라(대구, 서울)도 SOLO 부스로 참가한다.

KIAF 서울이 단독으로 치러지는 것은 제20회인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아트 페어인 프리즈(Frieze)와의 협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대형 글로벌 아트페어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IAF 서울도 그 동안의 경험과 전략,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퀄리티와 갤러리 라인업을 위해 혁신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