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 이매방춤보존회 창립 35주년, 명인의 전통춤 레퍼토리 공연

이매방춤보존회, 저작권 분쟁 3년만에 전승공연 무대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 불구, 제자 40여 명 출연

2021-09-26     박상윤 기자
2015년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우봉 이매방춤보존회(이사장 김묘선, 이하 보존회)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고(故) 이매방 명인의 전통춤 레퍼토리를 공연한다. 9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사물놀이 이광수 명인의 특별무대도 함께 마련된다.

3년 전 전통예술계에 큰 논란을 몰고 왔던 삼고무와 오고무에 대한 저작권 논란 이후 처음으로 올려지는 보존회 정기공연으로, 고인의 제자 최창덕, 오은명, 이경화, 김은희, 황순임 등 40여 명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우봉으로부터 배운 승무, 살풀이춤, 검무, 기원무, 승천무, 사풍정감, 입춤, 대감놀이, 장검무, 삼고무, 오고무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

 

한편 우봉의 유족들은 이번 공연에 대해 지난 9월 13일 서울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존회측은 26일 현재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묘선 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공연이 고인의 유작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막고 많은 전통춤꾼과 그 후학들, 나아가 모든 국민이 고인의 춤을 자유롭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