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퀸텟 내한공연 "순항중"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한국을 찾은 오리지널 앙상블

2021-10-03     박상윤 기자
2021년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의 역사를 새로이 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2019년 첫 내한 이후 2년 만에 한국 투어에 나선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피아졸라 사후 그의 부인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가 설립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공식 오리지널 앙상블이다.

아스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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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작곡가가 남긴 유산을 전하기 위해 2021-2022 시즌 세계 투어를 계획했다. 유럽의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등과 남미 투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한 공연 국가다. 9월 28일 서울 롯데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0월 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3일 전주소리축제, 4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8일 아트센터 인천으로 이어지는 총 5회의 투어를 진행한다. 이후 스페인 등 유럽과 미주 투어가 예정돼 있다.

아스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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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 레퍼토리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겨울’과 ‘항구의 여름’을 비롯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하면서 널리 알려진 ‘아디오스 노니노’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스토르

 

성악가 이응광, 아쟁 명인 김영길과의 컬래버레이션 곡들도 마련돼 있다.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과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수 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와 ‘망각(Oblivion)’을 최종 선정, 9월 28일(화)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나머지 도시들에서도 계속 무대에 올리고 있다.

아스토르

 

더불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유일한 외국팀으로 참가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아쟁 명인 김영길과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이 택한 곡은 '흥부가' 중 ‘화초장’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망각’으로 각 곡은 양악기인 반도네온,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기타, 피아노와 국악기인 아쟁으로 구성, 새롭게 편곡되어 연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