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GS의 그런 날] 부드러운 내 옷

2019-02-11     복스(BOGS)
부드러운

“엄마 만져 봐요~ 너무 부드럽죠?”

새로 사준 옷에 달린 털이 부드러웠는지 연신 손으로 쓰다듬고 볼에 비빈다. 옷을 입는 중에도 보드라운 털을 만져보라는 첫째의 말에 함께 쓰다듬으며 그런 아이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엉덩이를 토닥인다. 그 날 아이는 부드럽고 포근한 옷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어린이집에 가서도 자신의 옷을 쓰다듬으며 선생님께도 만져보라 했다 한다. 집에 돌아와 옷을 벗으면서도 부드러운 옷을 만지며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몽실몽실한 나는 다시 아이와 함께 옷을 쓰다듬으며 아이를 안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