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당선작 ‘봄작가, 겨울무대’ 공연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작가지원 프로젝트

2022-10-31     배하영 기자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오는 11월 11일(금)부터 27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22 <봄 작가, 겨울 무대> 제작 공연을 선보인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매년 신춘문예 희곡 분야를 통해 역량을 인정 받은 신진 작가들에게 신작 장막희곡 집필과 무대화 과정의 기회를 제공하는 작가 지원 프로젝트다.

‘봄

예술극장은 지난 2월, 올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 9명에게 신작 장막희곡을 의뢰한 데 이어 드라마투르그와 연출가 매칭을 지원, 8월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낭독공연 9편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달콤한 기억> <사라의 행성> <붉은 가을>이 예술극장 제작으로 완성되어 11월 11일(금)부터 매주 한 편씩 관객을 만나게 되는 것.

한편, 9편의 신작 장막희곡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11월 중 희곡집으로 발간된다. 희곡집은 전국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자책과 저시력 독자를 위한 큰 글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달콤한

<달콤한 기억> 11월 11일(금) - 13일(일)

이런 달콤한 기억들 뿐인데, 대체 왜...?

‘나’는 몰래 할머니와 함께 설탕을 퍼먹었다. 첫사랑을 지나 미래를 고민하고 자꾸 좌절되는 취업 속에서도 친구의 국수 한 그릇에 다시 웃었고. 그런 ‘나’는 궁금했다. 그래서 묻고 싶어졌다. 낼 수 있는 만큼 큰 소리로.

‘사라의

<사라의 행성> 11월 18일(금) - 20일(일)

가보자, 아무것도 없는 땅으로

행성의 숨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우주를 향해 도약하는 하람호를 보며 꿈을 키워나가던 ‘하진’은 같은 반 친구인 ‘사라’와 풋풋한 인연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하진은 성인이 된 이후 조금씩 변해가는데...

‘붉은

<붉은 가을> 11월 25일(금) - 27일(일)

넌 소중한 존재라서, 비싼 존재라서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 거야.

어느 늦가을, 남매는 영문도 모르고 집에서 쫓겨난다. 이모 집도 방문하고 무작정 거리도 헤매보지만 그들을 반기는 사람은 없다. 아이들이 떠도는 그 거리는 이미 모두가 떠난 흔적만 가득하다. 화려하게 붉어지다가 사그라드는 낙엽 속에서 남매도 마른 잎사귀가 돼버린다. 외면의 계절을 맞이하는 누군가의 첫 수난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