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인문강좌 개강 ‘미술로 동시대를 읽다’

2023-04-19     강민수 기자
ACC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대표 강좌 프로그램인 ACC 인문강좌가 올해도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강좌는 동시대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미술(4-6월), 케이팝(K-POP) 문화현상(7-8월), 도시문화(9-11월)를 열쇠말로 모두 여덟 차례 열린다.

ACC는 먼저 동시대 미술, 작품 감상, 작품 수집을 주제로 세 편의 미술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는 4-6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 ACC 극장3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최로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이 대거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호응이다.

4월 26일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이 ‘K-컬처 붐과 한국미술의 길’ 강의로 올해 인문강좌의 시작을 알린다. 영국에서 현대미술이론을 공부하며 세계의 예술인재들과 교류한 임 관장은 동시대 문화현상의 흐름 속에서 한국미술을 넘어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임 관장의 저서로는 <창조의 제국-영국 현대미술의 센세이션, 그리고 그 후> 등이 있다.

이어 오는 5월 31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의 화제 인물인 이소영 작가가 ‘미술에게 말을 걸다’를 화두로 강연을 갖는다. 이소영 작가는 미술관 관람은 좋아하지만 작품 감상에는 서툰 ‘미알못’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작가는 일상, 작가, 이야기, 시선, 취향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어로 현대미술 감상법을 알려준다. 이 작가는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그림은 위로다> 등을 저술했다.

마지막 미술강좌는 6월 28일 정윤아 크리스티 코리아 부사장과 함께한다. 크리스티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정 부사장은 ‘아시아 미술의 독창적 미학’을 주제로 동서양의 근본적인 차이를 톺아본다. 정 부사장은 현대 미술현상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아시아와 서양 거장들의 예술세계를 비교하며 서양과 구분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독창적인 미학을 고찰한다. 주요 저서로는 <뉴욕 미술의 발견> <미술시장의 유혹> 등이 있다.

ACC는 올해 인문강좌에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강좌를 수어로 통역한다. 강좌에 따라 온라인 실시간 중계, 교육영상 제작, ACC 누리집 등재(ACC 누리집-교육-ACC 교육자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ACC 누리집(http://www.acc.go.kr)에 참여 신청을 하면 현장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ACC 이강현 전당장은 “올해 인문강좌는 동시대 문화경향을 반영한 강의로 구성한 만큼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ACC는 앞으로도 예술로 공감하는 사회, 시민과 소통을 모색하는 열린 문화전당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