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스트리아 한인 음악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개최된 제23회 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협연자로 출연했던 조수미는 출연료 전액을 오스트리아에서 수학하고 있는 한국 청년 음악가들에게 장학금으로 기증하기로 결정, 지난 2월 17일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수여식을 가졌다.
장학생 선정을 위해 12월 22일(목)부터 약 3주간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학도를 대상으로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지역별 한인회 및 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모집 공고가 배포되었으며, 총 47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그중 학업성적 및 연주 실적, 경제적 취약도, 사회봉사 및 공공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 최종 5명이 선정돼 장학금을 받았다. 수여식에는 윤연진 주오스트리아 차석대사,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수미는 이번 장학금 수여가 학생들로 하여금 더욱 큰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향후 그들의 후배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베풀면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 및 공개 마스터 클래스의 교수로 참여할 예정이며, 유럽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더불어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의 고향인 린츠에 있는 안톤 브루크너 주립대학의 명예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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