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형석 기자 =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지난 5월 1일 쿠웨이트 압둘후세인 압둘리다 극장(Abdulhussain Abdulridha Theater)에서 전통 공연과 합창으로 꾸며진 전막 공연 <리듬 오브 코리아>를 선보여 현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주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이 쿠웨이트 문화청과 협력하여 한-쿠웨이트 에너지 협력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병하 주쿠웨이트대사, 모함마드 할레드 알-자사르(Mohammad Khaled Al-Jassar) 쿠웨이트 문화청장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외교단, 한국 교민, 쿠웨이트 국민들이 770여 석의 극장을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정병하 주쿠웨이트 대사는 공연 전 축사를 통해 "양국의 오랜 파트너십이 문화예술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정으로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공연이 평화와 우정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공연은 부채춤 등 5개의 무용 작품과 가야금병창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멋과 흥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한 작품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큰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이어서 합창 <아리랑> <고향의 봄>으로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또 쿠웨이트 민요와 국가를 아랍어로 노래하자 관객들은 놀라워하며 함께 노래했다. 케이팝 커버댄스로 꾸며진 커튼콜 무대까지 70분간 이어진 공연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74년 진행된 20개국 순회공연 중 쿠웨이트를 방문해 공연했던 인연이 있다. 이는 한국과 쿠웨이트가 수교를 체결한 1979년보다 5년 앞선 시기로 문화예술 교류가 가지는 중요한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