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마 콘텐츠 '오페라 보기 전, 오페라마' 출시
오페라마 콘텐츠 '오페라 보기 전, 오페라마' 출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06.15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리톤 정 경 교수 “예술경영학적인 디자인 사고로 제작,
오페라 초보자의 입문 콘텐츠로 오페라 이해와 접근을 도와”
"오페라 보기 전, 오페라마" 공식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1948년 1월, 명동의 시공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La Traviata)’가 열렸다. 일제 강점기 시절의 아픔이 남아 있는 그때에 명동 한복판에서 우리만의 오페라 무대를 만든다는 사실은 당시 단원들은 물론 준비하는 사람들도 감격적이었다고 전해진다.

명동 시공관은 객석이 1,180석의 3층 건물이었으나 난방장치가 없었다. 그래서 한국 오페라 가수들은 손을 불어가면서 연습을 하고 공연 때도 입에서 김이 허옇게 나왔다. 객석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오페라 가수와 관객들도 그곳이 춥다고 의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불과 70여년전,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한국 오페라는 현재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한국인 오페라 가수의 이력과 활동은 단연 돋보인다. 유수의 국제 콩쿨과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에서도 한국인 성악가의 이름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세계적 수준의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오페라는 대중문화 콘서트, 뮤지컬 등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2019년 예술의 전당 유로 티켓 판매 수익 중 오페라의 비중이 1.5%로 발표되었다.

또한 대중문화 콘텐츠에 익숙한 대중에게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는 오페라 예습 콘텐츠 <오페라 보기 전, 오페라마>를 출시했다.

<오페라 보기 전, 오페라마>는 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의 7개 토크 콘서트 시리즈 중 하나로 오페라 내용은 물론, 초보자의 입문의 이해를 돕는 오페라 예습 콘텐츠다.

"오페라 보기 전, 오페라마" 콘텐츠 기업 초청 현장

 

오페라마 공연제작팀 측은 “오페라의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작곡가에 대한 정보 전달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작품이 출시된 시기에 이슈가 당시 사회와 작곡가의 철학과 함께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해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오페라 보기 전, 오페라마>는 비제(G. Bizet)의 <카르멘(Carmen)>과 로시니(G. Rossini)의 <세비야의 이발사(Il Barbiere di Siviglia)>, 푸치니(G. Puccini)의 <라 보엠(la Bohème> 등 인기 오페라 20여 편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행사나 강연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변경 가능하다.

오페라마 콘텐츠 토크 콘서트 시리즈는 기관과 기업, 극장과 대학교, 협회 등 초청으로 매년 150여 회 진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