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4.05.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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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상 김봄소리, 신인상 임윤찬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대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 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선정됐다. 또 연주상에는 김봄소리(바이올린), 신인상에는 임윤찬(피아노)이 각각 뽑혔다. 시상식은 5월 20일(월) 오후 5시 30분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 원, 연주상과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3천만 원씩을 수여한다.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에게 상을 수여함으로써 활동을 격려하고자 시행돼 온 대원음악상은 지난 2019년 제 12회 시상식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일시 중단됐었다. 재단측은 "오랜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대원음악상 시상식을 계기로 우리 시대의 음악인들, 나아가 우리 시대의 문화발전을 위해 재단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제공=대원문화재단)

올해 대상 수상자로 뽑힌 손열음은 2011년 제 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만 열여덟의 나이에 거장 마린 로젤에게 발탁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투어 솔리스트로 함께하며 빠르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제 3대 예술감독을 맡아 진취적인 프로그래밍을 선보였고, 외국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젊은 음악인들을 모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설하는 등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위치를 굳혀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제공=대원문화재단)

연주상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2021년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예술가로 계약을 맺은 첫 번째 한국인 여성 연주자다. 현재는 삼성문화재단과 시카고 스트라디바리협회의 후원으로 1725년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제작된 과르네리 델 제수 ‘ex-Moller’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촉망 받는 신인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신인상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받는다. 그는 2020년 대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았으며, 만 18세가 되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2023년부터는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앨범 발매 및 협연 등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제공=대원문화재단)

올해 대원음악상 심사는 박수길(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정치용(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강충모(피아니스트), 홍승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았다. 음악가, 교육자, 평론가, 언론 종사자 등 클래식 음악 전문가 수 백명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을 통해 분야별 추천을 받아 1차 수상 후보군을 추렸고, 이후 후보군의 국내외 음악적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재단측은 밝혔다.

올해로 출범 20년째를 맞은 대원문화재단은 한국 음악가들에 대한 후원은 물론, 음악축제 발전, 음악 애호가층의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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