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소프라노 박소영이 엔니오 모리꼬네 필름 콘서트와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에 무제타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엔니오 모리꼬네 필름 콘서트는 지난 7월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억하며 위클래식에서 기획한 콘서트로 박소영은 솔리스트로 출연,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중 <넬라 판타지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듀엣곡도 부른다.
오페라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연말에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이다.
박소영은 극 중 마르첼로의 연인인 무제타를 연기한다. 모든 남성을 사로잡는 무제타의 대표곡 <무제타의 왈츠>를 비롯해 뛰어난 노래와 연기는 물론, 센스까지 필요한 역할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박소영은 2019년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여기서 하이 F가 세 번이나 나오는 격정적인 밤의 여왕 아리아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박소영은 로스앤젤레스(LA) 오페라, 보스턴 리릭 오페라, 하와이 오페라, 글리머글라스 페스티벌 등 미국 12개 단체와 극장을 누비며 현재 활동중인 아시아인 소프라노 중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밤의 여왕역으로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6’ 박정현 & 거미 편에 출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엔니오 모리꼬네 필름 콘서트는 11월 29일(일) 오후 6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되며,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은 12월 11일(금) 오후 7시30분, 12일(토)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