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대 오케스트라가 뭉쳤다! -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존 윌리엄스 스타워즈’
세계4대 오케스트라가 뭉쳤다! -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존 윌리엄스 스타워즈’
  • 김준형 음악칼럼니스트
  • 승인 2024.05.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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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필·베를린필·뉴욕필·로열콘세르트허바우 멤버 연합 최초 공연
- 5월 19일 예술의전당, 20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 두미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공연 포스터 (제공=두미르)

[더프리뷰=서울] 김준형 음악칼럼니스트 = 세계 최강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서 만든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이 서울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 뉴욕 필하모닉과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현역 단원들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오스트리아 폴크스 오퍼 지휘자인 로렌츠 아이히너(Lorenz C. Aichner)가 지휘봉을 잡고 뉴욕 필하모닉의 부악장 미셸 김이 악장을 맡는다. KBS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 정상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도 일부 객원으로 참가해 75명 규모로 구성됐다.

로렌츠 아이히너 (사진제공 = 두미르)
로렌츠 아이히너 (사진제공=두미르)

로렌츠 아이히너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빈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배우고, 에르푸르트, 함부르크, 호프 등 독일의 유서 깊은 극장에서 경력을 쌓은 지휘자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콘서트 무대에도 능하며, 특히 얼마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R.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를 이끌었고, 빈 폴크스 오퍼 오케스트라와 내한 공연을 수 차례 갖는 등 지한파 지휘자로도 알려져 있다.

존 윌리엄스 탄생 80주년 기념 음반 'A tribute to John Williams' (사진제공 = 소니뮤직코리아)
존 윌리엄스 탄생 80주년 기념 음반 'A tribute to John Williams' (사진제공 = 소니뮤직코리아)

영화음악의 거장인 존 윌리엄스의 주옥같은 오리지널 오케스트라 스코어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의 고품격 연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5월 1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과 5월 20일(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개최된다.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지니고 태어난 존 윌리엄스는 1970년대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 <스타워즈>를 비롯해 <E.T.> <조스> <인디애나 존스> 등을 히트시키며 세계 영화음악의 최고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아카데미, 그래미, 골든글러브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건 물론이다. 최근에는 그가 직접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을 지휘한 콘서트가 화제가 되고, 이를 담은 영상물과 음반의 빼어난 음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그의 음악을 빈과 베를린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뿐 아니라 뉴욕과 암스테르담의 연주자도 참여한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니 꿈의 무대가 아닐 수 없다.

1부는〈해리포터〉 〈E.T〉 〈슈퍼맨〉 〈쥬라기공원〉 〈죠스〉 〈인디애나 존스〉 〈쉰들러 리스트〉 등의 테마음악을 선보인다. 〈쉰들러 리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자로 나서 애절한 감동을 전한다. 2부는 1977년 작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부터 총 9편의 존 윌리엄스 '스타워즈 시리즈'(1977-2019)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뮤직들로 구성된다. 특히 영화음악 콘서트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전주시립합창단의 대규모 합창 협연으로 대작으로서의 스펙터클함과 음악적인 웅장함을 청중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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