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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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초청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라일락 요정(사진제공=UBC)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라일락 요정(사진제공=UBC)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오는 6월 11일(토)-12일(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2012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10년 만에 전막공연으로 돌아오는 명작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샤를 페로의 유명한 동화를 발레로 그려낸 고전발레의 대표작이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3대 발레 명작’중 하나로 1890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후 130년 이상의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지난 1994년 발레단의 창단 1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했으며, 당시 마린스키 발레단의 스타일을 그대로 살려내며 한국 발레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버전이 원작과 다른 점은 원작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작품을 밀도 있게 각색했다는 점이다. 원작 공연시간이 3시간 정도인데 비해 유니버설발레단의 버전은 공연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원작의 특징인 화려함과 정교함을 그대로 살리고 스토리 전개도 지장이 없도록 해 관객들의 몰입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크기변환]잠자는숲속의미녀(용극장)-향기동탁 (71)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향기-동탁 페어의 연기(사진제공=UBC)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색다른 매력의 네 커플이 각각 1회씩 공연, 꼭 봐야 한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섬세한 테크니션 부부가 선보이는 환상의 케미스트리 강미선-콘스탄틴, 독보적인 매력으로 색다른 시너지를 뿜어내는 새로운 커플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차별화된 파트너십을 선사할 명품 테크니션들의 첫 만남 홍향기-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시선을 사로잡는 빛나는 신예와 대세 수석무용수의 막강한 조합인 김수민-강민우가 바로 그들이다. 믿고 보는 커플과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조합들로 발레 공연의 회전문 관객이 양산될 전망이다.

문훈숙 단장은 “고전발레의 엄격한 규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고난도 작품이기에 ‘고전 발레의 교과서’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며 모든 무용수들에게 어렵고 힘든 작품으로 꼽히지만 그만큼 기술적으로도 도전할 만한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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