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개최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4.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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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듀오 이구데스만&주(Igudesman and Joo) 초청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 예술감독 강동석)가 오는 4월 23일(화)부터 5월 5월(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 등지에서 열린다.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로 지난 2006년 시작된 SSF는 "실내악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관객들의 지평을 넓혀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가 되었다. SSF의 성공적 개최를 본보기삼아 지역이나 단체를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가 속속 생겨났다.

2024년 제19회 SSF는 4월 23일 개막공연을 포함해 25일까지는 세종체임버홀, 4월 27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무대에서, 나머지 일정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아트스페이스3’에서 열리는 갤러리 콘서트(4월 29일)를 신설했다.

19회를 맞이하는 2024년 SSF의주제는 <All in the Family>로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해석해서 폭넓게 담아낸다. 음악 사조에 따른 악파들을 일일이 주제에 담았으며, SSF 음악가 부부들의 앙상블,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가족처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베테랑 앙상블, 동일 국적과 민족적 배경을 가진 작곡가들 ,시대를 앞선 선구자적 작곡가들, 탄생과 죽음 등에서 유사한 개인사를 가진 작곡가들, 동일한 악기군의 작품 등이 일별 주제로 무대에 올려진다. 매년 화제의 중심에 있는 고택음악회(장소 윤보선 고택, 사적 438호)는 2024년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서거 기념,탄생 기념 등-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곡했다. 

2023 윤보선 고택음악회(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23 윤보선 고택음악회(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가족’을 전면으로 내세운 해인만큼 올해 가족음악회는 ‘이구데스만&주(Igudesman and Joo)’라는 음악 퍼포먼스 듀오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주형기가 연출하는 음악극 ‘유머레스크’를 선보인다. 클래식 유명 작품에 유머 코드를 결합한 짧은 퍼포먼스를 모은 옴니버스형 공연으로 SSF의 음악가들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총 13일간 이어지는 14회의 공연을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60인의 예술가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2024년 SSF의 새 얼굴로는 2023년 ARD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8년 프림로즈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비올리스트 이해수, 윤이상국제콩쿠르를 시작으로 다수의 국제적 명성의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브뤼셀 왕립음악원 교수인 첼리스트 마리 할린크가 있다. 2009년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과 앙상블로 SSF를 찾았던 주형기는 피아니스트이자 ‘가족음악회’의 연출이라는 새로운 역할로 축제에 참여한다.

새로운 앙상블로는 국내 유일의 실내악 콩쿠르인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2023년 우승팀이자 2023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금관5중주 부문 우승팀인 벤투스브라스가 함께하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이미 라레도(1941-)와 첼리스트 샤론 로빈슨(1949-)이 결성한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이 최초의 리사이틀을 연다.

SSF의 예술감독인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 축제 원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온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올해도 함께 한다. 실내악에 다채로운 색채를 부여하는 관악 연주자인 마티어듀푸르(플루트, 베를린 필 플루트 수석 역임), 올리비에 두아즈(오보에, 라디오 프랑스 필 수석 역임), 로망 귀요(클라리넷,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로랭 르퓌브레(바순,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및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 에르베 줄랭(호른,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및 라디오 프랑스 필 수석 역임)도 변함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도 함께한다(그는 2020년부터 SSF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팬데믹 이전으로 축제 규모가 회복된 만큼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도 SSF의 자리를 지킨다.

매년 유명 미술 작품들을 포스터에 사용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2024년 SSF의 포스터에는 장욱진 화백의 작품 <가로수>(The Roadside Tree, 1978)가 자리했다.

축제 전 일정의 티켓예매는인터파크(1544-1555), 예스24티켓(1544-6399), 세종문화회관(02-399-1000), 예술의전당(02-580-1300)을 통해 가능하다. 전 예매기간 만13-24세의 학생에게는 50퍼센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택음악회’와 ‘갤러리 콘서트’는 모든 할인 혜택에서 제외됨). 전 공연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개폐막일은7/4/2만원)이며 고택음악회는 15만원,갤러리 콘서트는 5만원이다.

문의: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02-720-3933, seoulspringfestival@gmail.com)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연일정
2024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공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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