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1980년 창단 이래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현대무용단 가림다댄스컴퍼니(대표 최재혁)의 2023 정기공연이 6월 23일(금)과 24일(토),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
이번 무대에서는 김은정과 이예진의 신작을 선보인다. 둘 다 관계 앞에서 서툴고 진실하지 못한 현대인의 이면과 삶의 본질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이예진의 <No Man's Land(아무도 없는 곳)>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삶을 전쟁의 산유물인 'No Man’s Land'에 비유해 만든 작품이다. 누구도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곳, 어디보다 조용하지만 누구도 안전할 수 없는 곳으로 함부로 들어가게 된다면? 작품은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과 평화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이어 2부에서는 김은정 안무 <Murmur>를 선보인다. 묻지 않은 말과 듣지 못한 말 사이에는 커다란 강이 있다. 그 강은 깊을수록 조용히 흐른다. 작품은 마땅히 들었어야 할 누군가의 속마음, 마땅히 답했어야 할 당신의 진심, 당신과 나 사이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진동과 주파수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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