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바이올린 스타 알렉산드라 티르수, KCO와 협연
떠오르는 바이올린 스타 알렉산드라 티르수, KCO와 협연
  • 김준형 음악칼럼니스트
  • 승인 2024.04.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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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O 특별 초청연주회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 온스테이지)
KCO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 온스테이지)

[더프리뷰=서울] 김준형 음악칼럼니스트 =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는 세계 음악무대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드라 티르수를 협연자로 특별 초청, 오는 5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JCC아트센터에서 특별한 클래식 음악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몰도바 출신인 알렉산드라 티르수는 트럼페터인 아버지와 바이올리니스트인 어머니로부터 풍부한 음악적 자양을 받으면서 자랐다.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일곱 살에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했다. 몰도바에서 리디아 돌린스카야에게 음악의 기초를 다졌고, 이후 KCO와 평화음악회에서 협연했던 파벨 베르니코프와 재닌 얀센의 제자로 성장했다. 2021년 ARD 콩쿠르, 201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014년 오사카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 무대를 갖고 있다.

스트라드 황금기의 명기인 라이펜베르크 스트라드를 시카고 스트라디바리 협회로부터 빌려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나탄 밀스타인, 자크 티보, 살바토레 아카르도, 하이메 라레도, 드미트리 시트코페츠키가 사용했던 명기다. 그녀의 연주를 통해 이 명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첫 곡으로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악상들로 가득하며 KCO 현악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3번>을 연주하고, 이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과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대표 바이올린 협주곡인 <5번>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마지막 협주곡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모차르트 특유의 활력과 생기에 프랑스적 감성이 더해진 탁월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이 날 무대의 대미를 장식할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그의 고향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사계절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곡의 특이한 점은 여름-가을-봄-겨울 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중에게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가 곳곳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솔리스트의 자유분방하며 리드미컬한 솔로와 화려한 테크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바이올린의 아름다우면서도 정열적인 선율을 통해 청중에게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2025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민간 챔버오케스트라로, 지난 60여 년간 국내 차세대 클래식 음악가를 발굴, 양성,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한국의 클래식 음악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도 활발히 초청되고 연주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모차르트 교향곡(46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성황리에 완주, 국내 음악계에 큰 음악사적 유산을 남겼으며 실황 연주 음반도 제작 발매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W. A. Mozart: Divertimento No.3 in F major

W. A. Mozart: Violin Concerto No.5 in A major, K.219

A. Piazzolla: The Four Seasons of Buenos A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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