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 독주회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 독주회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0.30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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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제공=툴뮤직)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피아니스트 김상헌 독주회가 11월 4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김상헌은 시각장애 1급이다. 신체적 조건은 물론 악보 점역 등 연주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2010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당당히 합격했다.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였다. 고도의 집중력과 열정이 만들어내는 그의 피아노 연주는 절로 마음이 치유되는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31번> 전 악장을 비롯해 쇼팽 <폴로네즈 작품 40>,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슈만의 <Widmung 헌정>, 멘델스존의 <스케르초풍 카프리치오>와 <카프리치오 올림 바단조>, 리스트의 <장송곡> 등 낭만시대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열린다. 김상헌은 2019년 피아노듀오 새벽별 창단연주회, 2020년 피아노듀오 새벽별 정기연주회 무대에도 두 기관의 지원을 받아 올랐다.

서울대 음대 학사와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상헌은 △예진음악콩쿠르 1위 △음악저널콩쿠르 입상 △영상음악콩쿠르 실내악 부문 1위 △한국피아노두오콩쿠르 3위(1·2위 없음) △세라믹팔레스홀 콩쿠르 2위(1위 없음) △아태평양 장애인 피아노 페스티벌 금상 △2018 미국 뉴욕 the 4th Unheart Notes Piano Para에서 아태평양 대표 피아니스트로 뉴욕상(은상) 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연주자로서 위치를 다졌다.

피아니스트 김상헌의 연주 모습(사진제공=툴뮤직)
피아니스트 김상헌의 연주 모습(사진제공=툴뮤직)

또 영산양재홀 영아티스트 오디션 전체 대상 및 독주회를 시작으로 △박창수 하우스콘서트 독주회 및 순회 독주 △류현진 자선 디너파티 초청 연주 △투게더위캔 송년음악회 △아트위캔 정기연주회 및 독주회 △소리예술단 대구·경주 등 5개 도시 순회연주 △일본 카나가와현 Unheart Notes Piano Para, 2020 GMP 주최 미국 카네기홀 연주 등 여러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프라움악기박물관, 야마하홀, 금호아트홀연세, 모차르트홀 등에서 매년 독주회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상헌은 현재 국내 장애·비장애 통합예술단체 앙상블 조이너스, 듀오 새벽별의 멤버로 활동하며 다양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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